[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내년 시 승격 40주년을 앞두고 시민이 직접 선정한 도시의 핵심 가치 ‘안산 BIG 5대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며 새로운 도시 비전으로 제시했다. 산업, 교육, 환경, 에너지, 디지털 전환 등 다섯 축을 중심으로 한 이번 프로젝트는 안산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담은 시민 참여형 도시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안산 BIG 5대 가치’는 Build(세우고)·Innovate(혁신하고)·Guide(이끌다) 의 앞 글자를 따 만든 개념으로, 단순히 크다는 뜻을 넘어 “안산을 세우고, 혁신하며, 이끄는 도시”라는 철학을 담고 있다. 안산시는 이를 통해 산업과 교육의 균형, 환경과 에너지의 지속 가능성, 디지털 기술 혁신이 공존하는 미래형 도시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은 지난 40년 동안 산업과 교육, 환경, 디지털 혁신을 토대로 성장한 도시”라며 “시민과 함께 만든 ‘BIG 5대 가치’는 도시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핵심 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가치는 안산의 정체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이자 시민 자긍심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곡초등학교 – 다문화와 디지털로 여는 ‘글로벌 미래교육도시’ 안산시 다문화특구 중심에 위치한 원곡초등학교(단원구 원곡초교길 9)는 ‘글로벌 미래교육도시 안산’을 대표하는 상징적 공간이다. 다문화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학습 도구와 디지털 교실을 도입해 첨단 교육 환경을 조성했다. 이 학교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교육으로 전국의 학교 관계자들이 벤치마킹하는 모델이 됐다. 학생, 학부모, 지역 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동체적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다문화 사회의 모범적 통합 모델을 실현하고 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 – 산업도시의 뿌리, 시민이 만든 산업문화유산 2022년 문을 연 안산산업역사박물관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현장이자 안산 도시 발전의 출발점이었던 반월·시화국가산단의 역사를 담은 복합문화공간이다. 연면적 5000㎡ 규모의 전시관은 ‘산업과 도시’, ‘산업과 기술’, ‘산업과 일상’ 세 주제로 구성돼, 산업 성장 과정과 시민들의 삶을 생생히 보여준다. VR 체험관, 교육실, 개방형 수장고 등을 갖춰 산업유산을 배우는 체험형 교육 공간으로 기능하며, 산업 발전의 기억을 시민과 공유하는 문화적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다. 시화호 – 생태와 에너지가 공존하는 지속가능 환경도시의 상징 시화호는 청정 에너지와 생태가 공존하는 안산의 대표 공간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254MW)는 연간 552.7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5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한다. 동시에 연간 31만 5천 톤의 탄소를 줄이는 효과를 내며 탄소중립도시 안산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시화호는 멸종위기 철새들의 주요 서식지이자 시민 생태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안산환경재단이 운영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과 에너지 체험활동은 어린이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며 환경 감수성을 키우는 장으로 기능한다. 수소경제도시 안산 – 청정에너지의 미래, 대한민국 첫 수소 생태계 완성 안산시는 2019년 국토교통부의 전국 최초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이송·활용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수소경제도시 모델’을 구축했다. 천연가스를 이용한 수소 생산기지와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수전해 실증시설을 갖추고, 파이프라인을 통해 수소차 충전과 주택 난방에 수소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안전 통합관제시스템을 운영하며, 산업단지·교통·발전 분야로 수소 공급망을 확장하고 있다. 이러한 생태계는 탄소중립과 에너지 자립이라는 환경적 가치와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디지털전환허브 – 스마트 산업도시로 향하는 기술 혁신 거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구축된 디지털전환허브는 안산의 산업구조를 미래형으로 바꾸는 핵심 기관이다. 이곳은 중소기업이 직접 참여해 AI·IoT·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스마트 데모공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공정 효율화·품질 개선 등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기술 실증,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제조업 기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한다. 안산시는 이를 통해 산업 전반의 스마트화를 도시 전역으로 확산시키고,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 BIG 5대 가치는 도시의 성장 DNA이자 미래를 향한 나침반”이라며 “산업, 교육, 환경, 에너지, 디지털이 융합된 새로운 도시 모델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는 내년 40주년을 기점으로 이 5대 가치를 도시 브랜드 정책, 교육·산업 협력사업, 환경·에너지 거버넌스에 반영해 ‘시민이 세우고, 혁신하며, 이끄는 도시’로 도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