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한국 배드민턴이 연말 최종전에서 정점을 찍었다.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25 BWF 배드민턴 월드투어파이널에서 한국 선수들이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3개 종목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를 석권했다.
여자단식 결승에 오른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랭킹 2위 왕즈이(중국)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 끝에 2-1(21-13 18-21 21-10) 승리를 거뒀다. 안세영은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최근 맞대결 흐름에서도 우위를 재확인했다.
남자복식 결승에서는 서승재·김원호(삼성생명)가 량웨이캉·왕창(중국)을 2-0(21-18 21-14)으로 제압했다.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통틀어 경기력 기복이 거의 없었고, 빠른 전개와 네트 플레이에서 확실한 우세를 보였다.
여자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인천국제공항)가 후쿠시마 유키·마쓰모토 마유(일본)를 2-0(21-17 21-11)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두 선수는 대회 내내 수비 전환 속도와 후반 집중력이 돋보였고, 결승에서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시즌 성적 상위 선수들만 출전하는 최상위 무대다. 한국 선수단은 조별리그에서부터 꾸준히 승수를 쌓아 토너먼트에 안착했고, 결승에서 모두 승리하며 최종 성적 3관왕을 완성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국제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즌을 마무리하는 무대에서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