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안성시는 시민 참여 설문조사를 통해 ‘2025년을 빛낸 10대 뉴스’를 선정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됐으며, 시청 홈페이지, SNS, 현장투표 등을 통해 6천4백여 명이 참여했다. 정책 체감도, 실현 가능성, 사회적 파급력을 기준으로 선정됐다. 1위는 현대자동차·기아 배터리 연구소 유치다. 안성시는 지난 11월 현대차·기아와 미래 모빌리티 배터리 안성캠퍼스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연구소는 제5일반산업단지 내 약 20만㎡ 부지에 들어서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입주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투자가 이차전지 분야 산업전환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첨단산업도시로의 도약, 양질의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2위는 여름철 추진된 ‘오늘, 안성 밤마실 어떠세요?’ 사업이다. 공공시설 야간개방과 전통시장 축제, 소비 촉진 이벤트 등이 7주간 진행됐다. 누적 참여자는 8만1천여 명에 달했고, 약 268억 원의 지역화폐 매출이 발생했다. 도서관, 체육시설, 문화공간 등 30여 개 공공시설이 연장 운영되며 시민 생활 속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했다. 3위는 교통 분야 정책이다. 안성시는 올해 시내순환버스 90·91번 노선을 신설해 주요 공공기관, 생활거점의 접근성을 높였다. 광역버스는 안양 범계역(8204번), 서울 송파(4305번) 노선을 신설했으며, 서울 교대역 방면 광역버스도 2027년 운행을 앞두고 있다. 무상교통 지원사업은 2023년 시행 이후 월평균 1만4천여 명이 이용했고, 누적 524만 건의 이용 실적을 기록했다. 4위는 고향사랑기부제 운영성과다. 안성시는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대상,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대설 피해농가 지원, 청소년 아침간편식, 발달장애인 등반 등 시민 체감형 지정기부사업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농특산물 기반 답례품 구성도 제도 안착에 기여했다. 5위는 공공인프라 확충이다. 삼죽면과 안성3동 행정복지센터 개소를 비롯해 평생학습관, 가족센터, 문화창작플랫폼이 문을 열었다. 수영국민체육센터는 생활체육 수요에 응답했고, 금석천 도시바람길숲은 녹지 확충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로 시민 만족도를 높였다. 6위는 금광호수 박두진 문학길이다. 자연경관과 문학 콘텐츠가 결합돼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했다. 하늘전망대, 수변화원, 푸드트럭존, 착한자판기 운영 등으로 누적 방문객 30만 명을 돌파했다. 7위는 돌봄·의료·복지 서비스 강화다. 안성맞춤돌봄서비스, 커뮤니티케어 모델 도입을 통해 생애주기별 복지체계를 구축했다. 복지사각지대 발굴, 외국인주민 긴급지원, 재가의료급여 시범사업 등을 통해 ‘돌봄에서 자립으로 이어지는 복지모델’이 추진됐다. 8위는 화성~안성 간 고속도로 민자사업이 KDI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소식이다. 왕복 45.3km 노선에 총사업비 약 2조 원이 투입되며, 2035년 완공이 목표다. 시는 국토교통부와 지속 협의해 온 만큼 북부권 정주여건 개선,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접근성 강화 등 기대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9위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이다. 안성시는 2025년 12월 아동친화도시로 공식 인증받았다. 조례 제정, 전담부서 설치, 아동참여위원회 운영 등 정책 기반 구축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10위는 안성시가 유네스코 평생학습도시 글로벌 네트워크(GNLC)에 가입된 내용이다. 전통시장 연계형 학습, 장애인·비장애인 통합학습, 세계언어센터 운영 등 지역 특색을 살린 학습정책이 높게 평가됐으며, 평생학습장터 사업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공모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안성시 관계자는 “올해 주요 정책이 시민 선택을 통해 다시 조명된 만큼, 체감 가능한 행정을 이어가겠다”며 “시민 행복을 최우선으로 지속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