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이 도시를 만든다…2026년 수원 대전환 본격화”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6일 오전 일월수목원에서 열린 2026년 신년 언론브리핑에서 “도시의 방향은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나온다”며 “2026년을 시민이 체감하는 수원 대전환의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3년 6개월간의 시정 운영을 돌아보며 “수원은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의 출발점으로 삼아 도시를 설계해 온 과정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수원의 변화는 선언이 아니라 현장에서 시작됐고, 행정은 시민의 말을 실행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9월부터 88일간 44개 전 동을 순회하며 ‘새빛만남’을 진행했다. 질문 형식이나 주제를 정하지 않은 채 시민과 직접 마주했고, 생활 민원부터 도시 미래에 대한 제안까지 총 468건의 의견을 접수했다. 이 가운데 88%는 현장에서 처리하거나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 이 시장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을 명확히 구분하고, 가능한 사안은 시기까지 시민에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시민 소통은 일회성 행사가 아닌 행정 시스템으로 굳어진다. 수원시는 1월 15일부터 시민 민원을 전담하는 ‘시민소리해결팀’을 신설한다. 또 상·하반기 각각 100일 동안 ‘시민의 민원함’을 운영해 접수된 민원을 즉시 검토하고 처리하는 구조를 유지한다. 이 시장은 “시민이 불편을 말하면 행정이 바로 움직이는 체계를 고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시민 체감 정책’을 민선 8기 수원의 핵심 성과로 제시했다. 수원새빛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모든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자리 잡았고, 새빛민원실은 복합·고충 민원을 한 공간에서 해결하는 민원 혁신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새빛민원실은 국토교통부를 포함한 77개 중앙·지방기관이 벤치마킹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수원기업새빛펀드를 통해 지역 기업을 직접 키우는 구조를 만들었다. 1차 펀드 3149억 원, 2차 펀드 4455억 원 등 총 76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19개 유망 기업에 투자가 이뤄졌다. 주거 분야에서는 저층 노후 주택을 개선하는 ‘새빛하우스’ 사업으로 약 3천 호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시정연구원 조사 결과, 지원 가구의 89%가 폭염·폭우·한파 대응 여건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이 시장은 수원의 중장기 비전으로 첨단과학연구 중심도시 조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수원 경제자유구역을 AI·반도체·바이오 연구가 집적된 ‘연구 중심형 경제자유구역’으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수원에는 이미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인력과 광교 바이오 연구 인력이 집적돼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연구개발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로 수원 R&D사이언스파크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수원 R&D사이언스파크는 2026년 착공,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연구는 수원에서, 제조는 전국에서 이뤄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화 전략도 분명히 했다.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수원화성 미디어아트를 ‘수원화성 3대 축제’로 육성해 세계적 K-축제로 성장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에 국가대표 축제 지정을 건의하고 국비 100억 원 확보를 추진해, 장기적으로 방문객 500만 명, 경제 효과 1조 원 규모의 문화관광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2026년은 ‘수원 방문의 해’로 운영된다. 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도 올해부터 본격 시행된다. 출산지원 확대, 청소년 생리용품 지원, 청년 월세·이사비 지원, 어르신·청년·장애인 무상교통, 65세 이상 대상포진 예방접종 등이 포함된 ‘새빛 생활비 패키지’다. 재원은 지방채 상환을 통한 이자 절감과 신규 세원 발굴로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대한민국 현대사를 언급하며 시민의 역할을 강조했다. IMF 극복, 민주화 과정, 최근 정치·경제적 위기 대응까지 모두 시민의 참여와 선택이 국가의 방향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수원은 시민주권 도시”라며 “정치·경제·사회·문화는 행정 바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 안에 있다”고 말했다. 이재준 시장은 “2026년은 시민의 말이 도시의 구조와 정책을 결정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시민과 함께 더 새로운 수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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