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대장동 개발 비리 관련 범죄수익 환수를 위해 남욱, 김만배, 정영학 등 핵심 관련자 4명을 대상으로 총 5673억원 규모의 가압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9일 오전 성남시청 한누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숨길 곳은 없다"며 대장동 가압류 진행 경과를 중간 보고했다. 성남시가 청구한 가압류 금액은 검찰의 추징보전 청구액 4456억원보다 1216억원 많은 규모로, 김만배와 화천대유의 아파트 분양 수익에 대한 손해배상액을 추가했기 때문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대장동 일당의 재산을 동결하기 위해 부동산처분금지 가처분 2건을 포함한 총 14건, 14개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을 신청했으며, 이 중 7건에 대해 담보제공명령을 받았다. 남욱의 경우 엔에스제이홀딩스 명의 은행 5개 계좌 300억원 등 예금채권과 제주도 소재 부동산에 대해 담보제공명령이 내려졌다. 정영학은 가압류를 신청한 3건 646억9천여만원 모두에 대해 담보제공명령이 내려졌다. 김만배의 경우 가압류 신청액 4200억원 중 화천대유 등 3건에 대해 법원이 청구취지 보완을 요구하는 보정명령을 내렸다. 법원은 김만배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의회 신민석 의원이 동천2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장기 지연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의 직접적인 정상화 대책을 촉구했다. 신민석 의원은 12일 열린 제297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10년 넘는 지연으로 주민 불신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토지주 갈등, 조합 적법성 논란, 위장 조합원 의혹 등 사업 전반의 혼선이 지속되며 “주민들은 더 이상 이 사업을 믿고 기다릴 수 없다는 좌절감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특히 동천자이 1·2차 입주민들이 기반시설 미완공으로 등기 이전과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한 상황을 심각한 행정 신뢰 훼손 사례로 규정했다. 신민석 의원은 기반시설 준공 지연이 단순 절차 문제가 아니라 ▲사업 구조 불확실성 ▲계획 변경 ▲책임 주체 불명확 등이 뒤섞인 복합적 문제라고 설명하며, 시가 책임 있는 조치 계획과 구체적 일정을 주민에게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동천초등학교 뒤편 장기간 방치된 학교용지에 대해 “사고 위험과 미관 저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원·체육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 전환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용도 변경 과정에서는 주민 의견 청취 절차를 반드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12일 ‘2025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 및 의정활동 성과 공유회’를 열고 상임위 추천을 통해 선정된 우수의원 23명에게 시상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책임 있는 감사 활동을 통해 도정 운영을 점검한 의원들의 성과를 공유하고 의정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행사는 이한국 수석정책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이용호 총괄수석부대표, 유영일 수석대변인, 유형진 교육수석 등이 참석했다. 이용호 총괄수석부대표는 “도민 중심 정책 검증을 위해 책임감 있게 감사에 임한 의원들께 감사한다”며 “우수사례 공유가 의정역량 강화와 실질적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일 수석대변인은 “행정사무감사뿐 아니라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도정을 견제하고 바로잡겠다”며 “도민 중심의 정책 대안을 제시하고 실효성 있는 민생정치 실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 시상은 각 상임위원회별 추천을 통해 선정되었으며, 국민의힘 의원단은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 감사와 정책활동의 질을 더욱 높인다는 방침이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문화재단이 내년 1월 31일 용인시문예회관 처인홀에서 한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거장들이 함께하는 공연 ‘송창식과 정훈희 그리고 함춘호’를 선보인다. 이번 무대는 2026년 처인구 문화콘텐츠 브랜드 ‘만원 조아용’ 시리즈의 첫 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에는 포크 음악의 상징 송창식, 독창적 음색으로 사랑받아온 보컬리스트 정훈희, 국내 대표 세션 기타리스트 함춘호가 출연한다. 세 아티스트는 각자의 히트곡을 중심으로 단독 무대를 꾸미는 한편, 협연 무대도 마련해 다양한 음악 스타일을 한 공연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티켓은 R석 7만 원, S석 5만 원, A석 4만 원이며, 용인시민은 ‘만원 조아용’ 할인 혜택을 통해 1만 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 가능하며, 예매는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와 NOL티켓에서 진행된다. 공연 관련 문의는 용인문화재단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2026년 시행될 글로벌 기후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경기도가 19일 기후테크 기업과 함께 대응 전략과 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도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이날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간담회, 세미나, 성과공유회를 연계 개최해 기업 의견을 수렴하고 투자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간담회에서는 내년 출범하는 ‘경기도 기후테크센터’ 운영 방향과 기후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먼저 소개된다. 도는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움과 요구를 직접 청취해 내년도 정책 설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어지는 세미나에서는 미국·유럽 등 주요국 환경정책 변화와 함께 국내외 기후 규제 흐름을 분석하고, 정부 지원사업과 규제 샌드박스 활용 방안을 제시한다. 특히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강화되는 탄소 규제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과 대응 전략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성과공유회에서는 도가 육성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기술·사업 성과가 발표되며, 벤처캐피털(VC)·액셀러레이터(AC)와의 1:1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투자 연계도 지원한다. 행사 참여는 QR 사전등록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가능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인류 미래의 핵심 화두인 AI·기후·노동·돌봄의 대전환을 논의하는 ‘2025 경기국제포럼’을 10일 고양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회식에서 “기술 발전이 만든 기회의 불균형을 극복하려면 사람 중심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기회 확장과 불평등 완화를 향한 정책적 노력을 강조했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인간 중심 대전환, 기술이 아닌 삶을 위한 사회 설계’. 전례 없이 빠른 기술 변화가 사회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국제사회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공공정책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김 지사는 기조연설에서 “기술혁신뿐 아니라 기회의 혁신이 요구된다”며 “경기도는 AI국 신설, 기후위성 발사, AI 기반 돌봄서비스, 청년사다리·기회소득 등 사람 중심 정책을 선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포럼이 대전환 시대의 새로운 사회 원칙을 세우는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며 국제적 연대를 강조했다. 기조연설에는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위르겐 슈미트후버 KAUST 교수와 런던 킹스칼리지의 다니엘 서스킨드 연구교수가 참여했다. 슈미트후버 교수는 “취약계층도 활용할 수 있는 ‘모두를 위한 AI’가 필요하다”고 했고, 서스킨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 학생건강증진센터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11일 여주 흥천중학교에서 ‘찾아가는 건강증진체험 성교육’을 실시하며 농어촌 소규모 학교를 위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최신 에듀테크 기반 체험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해 학생들이 생명과 가족, 성 가치관을 직접 체험으로 익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프로그램은 ▲생명의 탄생 ▲임신 체험복 ▲AI 신생아 돌보기 ▲생명나무 메시지 ▲성매개 감염 이해 등 5개 체험 부스로 구성됐다. 강의식 교육을 벗어나 학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느끼는 로테이션 방식으로 진행돼 참여도와 이해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다. 특히 아주대 간호학과 부선주 교수가 설계한 ‘생명의 탄생’ 부스는 수정 과정과 태아 성장 과정을 교구로 시각화해 학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임신 체험복 부스에서는 실제 무게를 반영한 체험복과 태동 진동 장치를 통해 임산부의 신체 부담과 생명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체감하도록 했다. AI와 센서 기반으로 움직임·울음을 구현한 스마트 신생아 교구도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아기 안기, 기저귀 갈기, 수유 등 돌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책임감과 가족애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도시정책 경험과 행정 철학을 정리한 에세이 『도시의 다음 문장』을 출간한다. 출판기념회는 12월 20일 오후 2시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며, 시민 인터뷰 참여자들과 진행하는 북토크는 오후 3시부터 이어진다. 이번 저서는 “준비된 도시 안양의 다음 단계”를 부제로 삼아 도시 성장, 시민참여 민주주의, 돌봄·교육·복지체계 재편, 기후위기 대응, 데이터 행정, 지역문화·스포츠 등 안양시가 직면한 핵심 의제를 폭넓게 다뤘다. 성과 나열이 아닌 도시를 ‘삶의 공동체’로 바라보는 시각이 중심을 이루며, 도시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구조로 꾸려졌다. 디자인 또한 ‘도시의 선과 확장’을 시각화해 책의 메시지를 강화했다. 최대호 시장은 “도시의 미래는 행정이 단독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 함께 써 내려가는 공동의 문장”이라며 출간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책이 “안양이 걸어온 길을 성찰하고, 다음 세대가 보다 안전하고 풍요로운 도시에서 살아가기 위한 제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추천사에는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 김진향 전 개성공단지원재단 이사장, 배우 이원종, 작곡가 김형석, 이영민 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올해 처음 추진한 ‘간병 SOS 프로젝트’의 수혜자가 1천 명을 넘어 취약계층 노인의 간병 부담을 실질적으로 줄였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8일 도에 따르면, 2월 20일 사업 접수 이후 12월 3일 기준 수혜자는 1079명으로 집계됐다. 이 사업은 상해·질병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서비스가 필요한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에게 1인당 연간 최대 120만 원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다. 간병비를 환자 본인에게 지급하는 것은 전국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수혜가 이어지면서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된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여주시에 사는 70대 A씨는 인지기능 저하로 거동이 어려운 남동생을 37년간 홀로 돌봐왔다며 “간병비 지원 덕분에 회복 속도도 빨라지고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남양주시 B씨는 “시어머니가 한 달 가까이 입원해 있었지만 가족 모두가 직장을 비우기 어려웠다”며 “간병인을 쓸 수 있어 큰 부담을 덜었다”고 전했다. 의왕시 60대 C씨는 “남편을 2년 넘게 돌보며 통장 잔고가 늘 불안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120만 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올해 107개 기업·기관을 대상으로 시행한 ‘주 4.5일제 시범사업’이 노동시간 단축과 기업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효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참여 기업들은 임금 삭감 없이 근로시간을 줄였음에도 직원 만족도와 업무 효율이 오히려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보안 검색 장비 기업 ㈜인씨스는 시범사업에 참여해 월~목요일 오후 5시, 금요일 오후 3시 퇴근하는 ‘주 35시간제’를 운영 중이다. 직원들은 육아·자기계발 등 개인 시간을 확보하면서도 근무 시간 내 집중도가 높아져 업무 효율이 향상됐다고 입을 모았다. 남현식 대표는 “근무시간 축소에 대한 부담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직원도 회사도 만족하고 있다”며 “행복한 직원이 회사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직원 황희훈 수석도 “주어진 시간 안에 일을 끝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생겼고 효율은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금요일 회식 문화가 자연스럽게 사라지며 조직 분위기가 건강하게 바뀌는 부가 효과도 나타났다. 남 대표는 “불필요한 회식이 줄어 직원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했다. 주 4.5일제 시범사업은 노동자의 일·생활 균형을 높이고 중소기업의 채용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경기도 사업이다.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