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시민 안전과 민생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3조7063억 원 규모의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제1회 추경(3조4254억 원)보다 2809억 원(8.2%) 증가한 규모다.
25일 시에 따르면 일반회계는 2378억 원(8.3%), 특별회계는 431억 원(7.7%)이 각각 증액됐다. 시는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신규 사업은 억제하고, 재난 복구와 시민 안전 확보에 필요한 예산을 우선 편성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지난 8월 13일 기록적 폭우로 피해를 입은 도로·공원·하천 등 공공시설 복구에 39억 원을 배정하고, 재난관리기금 12억 원을 더해 총 51억 원을 투입한다.
지하차도 진입차단시설 설치(21억), 탄현 우수유출저감시설(15억), 장진제2교 재가설(15억), 가화교 내진보강(7억) 등 안전 관련 예산도 포함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급 사업 예산은 1,729억 원으로 편성됐다. 이 중 시비 부담분 135억 원은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융자를 통해 우선 충당하며, 향후 부족 재원은 지방채 발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외에도 향동천 보행로 조성(8억), 고양스포츠타운 조도 개선(10억), 청년월세 한시 지원(14억4천만 원) 등이 반영됐다.
시 관계자는 “세입 부족 속에 국책사업 대응에 어려움이 크다”며 “사업 재검토와 절감 노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운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오는 9월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고양특례시의회 제297회 임시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