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 ‘에바(EVAR)’가 최근 270억 원 규모의 이동식 전기차 충전시설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국내외 충전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에바는 2022년 경기도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대표 혁신 기업으로, 세계 최초 자율주행 자동충전 로봇과 이동형 충전기를 개발한 전기차 충전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이번 사업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가 발주한 전국 이동식 충전시설 설치 사업으로, 산간·응급·임시시설 등 충전 사각지대에 충전기를 직접 운반해 설치·운영하는 방식이다.
에바는 채비, 이온어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151대(270억 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단일 스타트업이 공공부문에서 이룬 의미 있는 성과로, ‘충전 난민’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바는 이번 사업 외에도 전국 2만 대 이상 충전기를 보급했으며, 스마트 로드밸런싱 시스템 등 전력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상용화했다.
또한 캐나다에 2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CES에서 2년 연속 5개 부문 혁신상 수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훈 등 글로벌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정한규 첨단모빌리티산업과장은 “에바는 기술력과 시장 개척을 동시에 입증한 경기도 스타트업의 대표 모델”이라며 “전기차 생태계를 선도할 혁신 기업이 세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사업’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추진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으로, 기술혁신형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과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