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15일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고, 독립유공자 후손과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복의 의미를 기렸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경축사에서 국보급 가치가 있는 안중근 의사의 유묵 ‘독립’과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완전히 확보하고,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 ‘안중근 평화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일본에 있던 유묵 반환을 위해 힘을 모은 끝에 ‘장탄일성 선조일본’을 들여왔고, ‘독립’도 곧 귀환할 것”이라며 “이 두 유묵은 대한민국이 지녀야 할 위대한 정신의 상징”이라고 말했다.
평화센터에는 유묵을 전시하고, ‘동양평화론’을 비롯한 안 의사의 사상을 계승할 계획이다.
또 ▲경기북부 개발 ▲민생·경제 활성화 ▲삶의 질을 높이는 혁신정책 등 3대 비전을 제시했다.
김 지사는 경기북부 개발과 관련해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의 새 전기를 강조하며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 원칙을 재확인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100조 투자유치, 수출 방파제, 기후경제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정책으로는 기회소득, 주4.5일제 시범사업, 간병 SOS 프로젝트 등을 제시했다.
경축식에서는 마지막 독립운동가 3인인 정현숙·오희영·오희옥 지사의 삶을 다룬 창작뮤지컬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3대가 만주에서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명문가’로, 관객들은 기립박수로 예우를 표했다.
행사 오프닝은 경기필하모닉 60인조의 연주와 미디어 댄스 공연으로 시작됐다. 대형 스크린에 80인의 독립운동가 사진과 영상이 송출되며 광복 80년의 의미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