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시흥시 연꽃테마파크에 백련과 홍련, 온대·열대수련 등 수생식물이 만개해 여름 정취를 더하고 있다.
시는 겨울부터 봄까지 재배지 토양 정비, 비료 살포 등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했으며, 폭염과 병해충, 수초 번식 등 기상이변 속에서도 매일 수초 제거 작업을 이어왔다.
그 결과 7월 초부터 연꽃이 피기 시작해 최근 절정을 맞았다. 수국과 배일홍도 함께 어우러져 화려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크기의 수련 ‘빅토리아’가 개화를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연꽃은 8월 하순부터 개화량이 줄어들어 지금이 관람 최적기다.
시는 열대수련과 수생식물을 추가 식재하고, 폭염 대비 시설도 보강했다. 버드나무 그늘 아래 ‘멍의자’를 설치하고, 공원 곳곳에 양심우산을 비치했으며, 호박덩굴하우스에는 미세 안개 분사 시설을 갖췄다.
농업기술센터 1층 ‘연갤러리’에서는 주말마다 연 주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기술이전으로 개발된 ‘연술빵’ 등 연 특산품도 현장에서 판매한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준비로 연꽃이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며 “시민들이 무더위를 잊고 힐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