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시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전통시장 화재 예방과 대응 체계 강화에 나섰다.
시는 11일 인생플러스센터에서 광명전통시장·광명새마을시장 상인회, 광명소방서, 한국전력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전통시장 화재 예방’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잇따른 전통시장 화재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실효성 있는 예방·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간담회에서 시와 각 기관은 그간의 화재 예방 활동과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논의 끝에 ▲전기·소방시설 전수점검 강화 ▲사물인터넷(IoT) 화재 감지기 유지관리 체계 마련 ▲전기화재 초기 대응 장비(소공간 소화용구·아크차단기) 보급 확대 ▲상인 대상 자율 안전점검 교육 확대 등을 핵심 과제로 도출했다.
시는 이 같은 의견을 반영해 올해 하반기 폐쇄회로TV(CCTV) 노후 전선 교체 사업을 즉시 착수하고, 장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대책도 검토할 방침이다.
단기적 처방에 그치지 않고 상인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자율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해 지속 가능한 예방 안전망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광명시는 지금까지 광명전통시장 251곳, 광명새마을시장 170곳에 연기·열감지기, 무선중계기, 모니터링 시스템 등 화재 알림 시설을 설치했다.
삼차원(3D) 통합관제센터, 지능형 CCTV, IoT 기반 가스·불꽃 감지기 도입 등 ‘스마트 전통시장 R&D 사업’도 완료했다.
또한 야간순찰반을 운영해 전기·가스시설을 매일 점검하고, 소방차 진입로 확보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점포 화재 시 재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화재패키지보험’ 가입도 지원 중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예방할 수 있는 화재는 반드시 막겠다”며 “모든 행정력과 유관기관의 역량을 총동원하고, 상인들이 시장을 ‘내 삶의 터전’으로 여기며 적극적으로 안전관리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관기관들도 화재 안전망 강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정기점검을 통해 노후 전선·콘센트 등 위험 요인을 사전 제거하고 전기 안전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
광명소방서는 전통시장을 화재예방 강화지구로 지정해 매월 2회 안전 캠페인과 소방통로 확보 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기 분전반 개선과 노후 전선 교체를 건의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력설비 점검·교체, 아케이드 상부 전력 설비 개선 검토, 피해 점포 보상 협의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