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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숫자보다 사람…'기록보다 소중한 기억' 깊은 울림 전하다

김정원 교수, 스포츠 기록 너머의 인간을 조명
승패보다 감정과 관계 남기는 기억의 가치 강조
루틴·부상·슬럼프 등 선수의 내면 여정 담아
올림픽·젠더·장애 등 사회 맥락까지 따뜻하게 기록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정원 화성의과학대학교 교수가 쓴 『기록보다 소중한 기억』이 숫자 중심의 스포츠 세계에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시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은 기록과 성적, 승패에 가려졌던 운동선수들의 감정과 관계, 상처와 회복의 과정을 담담하게 조명한다.

 

저자는 스포츠심리학자로서 수많은 선수들과 함께한 경험을 바탕으로, 인간이 왜 어떤 장면은 오래 기억하고 어떤 기록은 쉽게 잊는지를 성찰한다.

 

“기록은 결과를 남기고, 기억은 사람을 남긴다”는 문장은 책의 핵심 메시지를 요약한다.

 

책은 총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부상, 루틴, 슬럼프, 가족 갈등, 지도자와의 관계 등 선수들이 경기 밖에서 겪는 심리적 여정을 따라간다.

 

2부는 올림픽, 젠더, 장애, 미디어, 국가대표 정체성 등 선수들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을 풀어낸다.

 

특히, 고등학교 수영선수의 마지막 경기 이야기처럼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의 진심 어린 순간이 깊은 울림을 전한다.

 

저자는 성과 사회에 지친 모든 이에게 이 책이 작은 쉼이 되길 바란다며, “숫자보다 오래 남는 것은 결국 사람이며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기록은 서버에 저장되지만, 기억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오래 남는다는 점을 되새긴다.

 

『기록보다 소중한 기억』은 단순한 스포츠 에세이가 아니다. 경쟁과 성적 중심의 시대 속에서 존재의 의미를 묻고, 진심을 다한 순간의 가치를 환기시키는 책이다.

 

숫자가 말해주지 못한 이야기, 기억이 품은 따뜻한 서사를 찾는 독자에게 깊은 공감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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