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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수원시, 108억 투입 도심 속 공원 '문화·경제 허브'로 바꾼다

2029년까지 도심공원 체계적 개편
도시 정체성 반영한 대표공원 육성
문화·여가·경제 기능 복합공간 전환
민간 ESG 기부사업 적극 유치 확대
상권 연계 공원 통해 지역경제 견인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정조대왕의 “집집마다 나무를 심으라”는 유지를 계승해 도심 공원을 문화와 경제적 기능을 아우르는 복합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수원시 최재군 공원녹지사업소장은 6일 오전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열고, 오는 2029년까지 108억 원을 투입하는 ‘공원이용 활성화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원이용 활성화 계획은 ▲도시 정체성을 담은 대표공원 육성 ▲문화·여가·경제 기능을 융합한 복합공간 조성 ▲민간협력과 ESG 기부사업을 통한 지속가능한 운영체계 구축이라는 3대 전략과 이를 지원하는 10대 실천사업으로 구성됐다.

 

도시 정체성 담은 대표공원 발굴 육성

 

수원시는 정조대왕의 유지인 “집집마다 나무를 심으라”는 정신을 반영해, 도시의 역사와 문화적 특성을 살린 공원을 만든다.

 

특히 활용도가 낮은 유휴공간에 아트상품 판매소, 피크닉 장비 대여소 등 경제적 기능을 결합한 시설을 단계적으로 도입한다.

 

또한 인근 생활인프라에 비해 활용도가 낮은 공원에는 공연장, 마켓, 공공카페 등 복합문화시설을 설치해 시민들이 상시적으로 찾는 문화거점으로 전환한다.

 

새빛공원 페스티벌·수원팔색길 걷기 문화행사 개최

 

수원시는 시민들이 공원을 더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여가 행사를 마련한다.

 

대표적으로 ‘새빛공원 페스티벌’을 운영해 공원을 시민들의 축제 공간으로 조성하고, ‘수원팔색길 걷기 문화행사’를 통해 공원과 주변 지역을 잇는 걷기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공공카페 설치 및 공원 여가 플랫폼 구축

 

시민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공공카페’ 설치도 추진된다. 초기에는 10개소를 우선적으로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공원 내 여가활동 정보를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공원 여가 플랫폼’을 구축해 시민들이 손쉽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ESG 기부 확대 통한 민간협력 적극 추진

 

시는 공원 운영에 필요한 재원 마련을 위해 민간기업과 단체의 ESG 기부사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기부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부금액에 따라 지원 가능한 사업을 메뉴판 형식으로 제시해 기업 참여를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수원시는 초록우산재단과 송파동 정원 조성사업 협약을 통해 8개 기관으로부터 1억2천만 원의 기부금을 유치한 바 있으며, 이러한 민관협력 사업을 확대해 공원의 지속가능한 운영 기반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상권 연계형 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추진

 

공원과 지역상권이 연계된 ‘상권 연계형 공원’도 마련된다. 공원을 찾는 시민에게 인근 상점과 전통시장의 할인쿠폰을 제공해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푸드트럭과 공공카페를 공원 내에 우선 10개소 운영한 뒤, 위생관리와 운영 상황을 점검하며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공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철저한 안전·환경 관리 방침 수립

 

공원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우려되는 쓰레기 처리와 안전 관리도 철저히 준비됐다. 공원 내에서 쓰레기를 각자 처리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피크닉존 등 일부 지역에는 분리수거 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공원 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또한 대규모 행사 시 안전관리계획을 별도로 수립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구축해 신속한 비상 대응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최재군 소장은 “정조대왕의 유지를 실현하고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공원을 만들겠다”며 “시민의 삶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 수 있도록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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