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가 정조대왕능행차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전략을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주도적 의견을 제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27일 팔달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 주최하고, 김도훈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 좌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는 정조대왕능행차의 역사적 가치와 행정·정책적 추진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허용호 한국민속학회 회장(경주대 특임교수)은 발제를 통해 “정조대왕능행차는 효와 애민정신이 결합된 국가적 문화유산”이라며, 등재 추진의 국제적 당위성을 강조했다. 토론자로 나선 조승현 화성특례시 대변인은 “정조대왕능행차를 특정 기초자치단체가 독점하려는 것은 편협한 발상”이라며 “정조대왕은 지방 단위를 넘어선 인물로, 서울·경기·수원이 함께 만들어가는 대한민국 대표 K-콘텐츠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조대왕능행차를 단순한 축제의 ‘형식’이 아니라 ‘효(孝)’와 ‘애민(愛民)’, ‘민본(民本)’의 철학을 담은 ‘콘텐츠’로 재정의해야 한다”며 “이 가치들이야말로 유네스코 등재의 핵심 기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화성특례시는 정조대왕능행차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WTA) 제7대 회장에 선출됐다. 도시 위생을 인권의 문제로 확장한 이재준 시장은 “누구나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세상”을 향해 국제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27일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WTA) 제7차 총회에서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재준 시장은 수락 연설에서 “‘화장실은 곧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모든 사람이 쾌적하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WTA 회원국과 함께 위생복지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8일에는 수원시 해우재 화장실문화전시관에서 ‘변화하는 세상을 위한 차세대 화장실(Next-Gen Toilets for a Changing World)’을 주제로 제10회 세계화장실리더스포럼(WTLF)이 개막했다. 이번 포럼에는 13개국 대표단 40명을 포함한 100여 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기후 위기 대응형 화장실 정책 ▲AI·IoT 기반 위생관리 기술 ▲포용적 공간디자인 ▲도시 문화와 화장실의 역할 등을 논의했다. 포럼은 『화장실을 부탁해』의 저자 송덕근 작가의 기조강연으로 시작해,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올해는 대한민국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이 되는 해다. 1995년 주민의 손으로 단체장과 의원을 직접 선출한 첫 지방선거 이후, 기초자치의 맏형 수원시는 산업화와 도시화를 거치며 ‘시민자치의 상징 도시’로 성장했다. 도시 발전의 궤적과 시민이 꼽은 10대 장면을 통해 수원시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본다. 전국 최대 규모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한 수원 2025년 9월 기준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의 인구는 123만 명, 면적은 121.09㎢에 달한다. 이는 전국의 0.14%, 경기도의 1.2%에 해당하며, 인구밀도는 1㎢당 1만159명으로 경기도 평균의 7배에 이른다. 1960년대 이후 수원은 급격한 도시 팽창을 거듭했다. 1960년 23.35㎢였던 도시 면적은 5배 이상 늘었고, 등록 차량 수는 1969년 1282대에서 2023년 56만9460대로 폭증했다. 도로 길이는 53.6㎞에서 963㎞로 18배 늘어났다. 민선자치 부활 이후 시민 생활의 변화는 한층 두드러졌다. 1995년 13만 호였던 주택 수는 2023년 40만 호로 3배 증가했고, 아파트 비율은 45%에서 74.9%로 높아졌다. 1인 가구 비율도 12.3%에서 36.2%로 증가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군포시가 철도지하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대규모 서명운동에 나섰다. 하은호 시장은 “시민의 힘이 정부를 움직인다”며, 단절된 도시 공간을 잇는 ‘하나된 군포’ 실현을 위해 시민 참여를 촉구했다.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철도지하화 범시민추진위원회가 철도지하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서명운동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2월 국토교통부가 ‘철도지하화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시와 추진위는 10월 중으로 군포시 단체장 1천여 명의 연서를 받아 국토부에 청원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서명운동은 고등학생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시는 11월 23일까지 최소 3만 명 이상의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명부는 경부선 금정역·군포역·당정역, 안산선 산본역·수리산역·대야미역 등 6개 역사와 12개 동 행정복지센터, 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2개 전통시장,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 비치된다. 수집된 서명부는 11월 말 국토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철도지하화 범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2022년 재개발·재건축·리모델링·아파트연합회 등을 중심으로 발족했다. 지난 9월 26일 임시총회를 통해 체육회, 통장협의회, 새마을회, 주민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의 대표 주민 문화축제인 주민자치 문화경연대회에서 능곡동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한 이번 대회는 ‘주민이 주인 되는 문화자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지난 27일 시청 늠내홀에서 ‘2025년 제11회 시흥시 주민자치 문화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대야·신천·은행·매화·정왕본·정왕2·거북섬·배곧1·배곧2·과림·연성·능곡·월곶·장곡 등 14개 동 주민자치센터 문화프로그램팀이 참가했다. 행사에는 주민자치위원과 시민 350여 명이 함께해 열띤 응원 속에 난타, 댄스, 노래, 악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대상은 ‘홀로아리랑’ 기타 연주를 선보인 능곡동 ‘한울타리’팀이 수상했다. 최우수상은 은행동 ‘천지개벽’팀, 우수상은 매화동 ‘떳다! 호조벌 그녀들’팀과 장곡동 ‘춤자락 무용단’팀이 받았다. 나머지 10개 팀은 장려상을 수상했다. 능곡동 한울타리팀은 작품의 완성도와 구성원 간 조화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내년도 경기도 주민자치 문화경연대회에 시흥시 대표로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주민자치회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콜드플레이가 오고 CES도 가능한 도시, 그러나 호텔은 없다. 고양특례시가 숙박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한 S2부지 매각안이 시의회에서 다섯 번째로 부결됐다. 시는 “정쟁으로 도시 경쟁력이 멈춰섰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추진해 온 대화동 2600-7번지(S2부지) 매각안이 또다시 시의회 본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지난 27일 열린 제298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안건이 부결되며, 숙박 인프라 확충과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재원 확보는 다시 불투명해졌다. 이번이 다섯 번째 부결이다. S2부지는 2005년 킨텍스 조성 당시부터 숙박시설 건립을 위해 마련된 핵심 부지로, 시는 매각을 통해 호텔을 유치하고 매각 대금을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의회의 잇단 부결로 사업은 1년 6개월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현재 킨텍스 일대 숙박시설은 1248실(소노캄·케이트리호텔 등)에 불과하며, 내년 착공 예정인 앵커호텔 300실을 포함해도 1548실 수준이다. 반면 킨텍스 방문객은 연 580만 명을 넘었고,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1000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숙박난이 심화되고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시의 조직개편안이 또다시 시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다섯 번째 부결로 민선 8기 내 개편은 사실상 무산되면서, 시는 행정 공백과 정책 추진 동력 약화를 우려하고 있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추진해 온 두 번째 조직개편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지난 22일 기획행정위원회 심사에 이어 27일 본회의에서도 부결되며, 민선 8기 내 추가 개편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 이번 개편안은 ▲재난안전국과 구조물관리과 신설 ▲AI전략담당관·에너지정책과 신설 ▲미래성장산업 중심의 국 재편 등을 골자로 했다. 시민 안전과 인공지능(AI) 행정혁신, 에너지 전환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내용이었다. 하지만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17표, 반대 17표로 가부 동수에 따라 부결됐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를 포함해 다섯 번째 부결로, 지방자치제 이후 한 지자체 조직개편이 5차례 연속 무산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고양시는 2023년 7월 첫 조직개편을 단행한 이후, 두 번째 개편을 2024년과 2025년 상반기 두 차례씩 추진했으나 모두 불발됐다. 반면 수원·용인·성남 등 다른 특례시는 4~7차례 개편을 통해 정책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공소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겨울철 안전운행을 위한 시민 차량 무상 점검 행사를 연다. 정비 전문가들이 주요 부품을 무료로 점검·교체하며, 지난해에 이어 시민들의 차량 안전과 불편 해소에 나선다. 성남시(시장 신상진)는 오는 11월 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중원구 여수동 성남시청 야외주차장에서 ‘성남시민 차량 무상 점검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성남시가 후원하고 경기도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카포스) 성남시지회가 주최하며, 차량 불량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고 겨울철 안전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카포스 성남시지회 소속 정비사 150명이 참여해 시민들의 차량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엔진룸, 브레이크 패드·라이닝, 배터리, 타이어 등이다. 와이퍼, 전조등·브레이크등 전구, 에어컨 필터는 불량 시 무료로 교체해준다. 또한 엔진오일, 워셔액, 냉각수, 브레이크 오일, 타이어 공기압 등은 현장에서 즉시 보충하며, 추가 정비가 필요한 차량에는 점검 결과표를 발급해 안내한다. 점검을 원하는 시민은 자동차등록증을 지참해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단, 렌트카·영업용 차량·1t 이상 화물차·수입차는 대상에서 제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가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물관리 연구의 실증지로 선정됐다. 이상일 시장은 “에너지 절감과 탄소중립을 위한 의미 있는 도전이 될 것”이라며 미래형 환경도시 도약 의지를 밝혔다.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추진하는 ‘수요맞춤형 물관리 시설 수요자원화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과제’의 실증지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용인에코타운 하수처리시설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을 적용해 하수처리 효율을 높이고, 전력망 안정화 및 물관리 기술 표준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이치에스코리아(HSK), 서울시립대학교, 경기대학교, 포스코이앤씨 등이 공동 참여하며, 2025년 4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전국의 하수처리시설과 정수처리시설 6곳이 실증지로 지정됐으며, 총 173억 원 규모의 연구비가 투입된다. 연구비는 전액 연구기관이 부담한다. 용인시는 이번 실증사업을 통해 하수처리 공정의 효율을 개선하고,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 등 지속가능한 도시 운영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구 목표인 공정에너지 10~15% 절감이 달성될 경우,
[데일리엔뉴스 유석주 기자] 화성특례시가 내년 2월 구청 체제 출범을 앞두고 행정정보시스템 정비에 나섰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한국지역정보개발원과 손잡고 행정 데이터 전환 작업을 체계적으로 추진, 시민 서비스의 공백 없는 전환을 약속했다. 화성특례시(시장 정명근)는 27일 시청 중앙회의실에서 한국지역정보개발원(원장 박덕수)과 ‘행정정보시스템 자료 전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26년 2월 1일 구청 체제 출범에 앞서 행정동·법정동·기관·도로명 코드 등 행정표준코드를 일괄 전환해 대민 서비스 중단 없이 안정적인 행정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지방행정 데이터 전환 경험이 풍부한 기관으로, 양 기관은 구청 출범 후 서비스 안정화까지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에는 지방세, 주민전산, 도로명주소 등 국가 표준 행정정보시스템에 대한 분석, 프로그램 개발, 모의훈련, 실제 데이터 전환, 사후 안정화 지원이 포함된다. 박덕수 원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시스템인 만큼 완벽한 전환이 중요하다”며 “성공적인 구청 체제 출범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행정정보시스템 전환은 구청 출범의 핵심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