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황새울보도교에서 중대결함이 확인되자 정자교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노후 캔틸레버 교량 6개소의 구조를 전면 개선하는 대책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노후 교량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없애고 시민 안전을 높이기 위해 캔틸레버 형식 교량 6개소에 대한 구조 전면 개선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수내동 탄천 교량인 황새울보도교에서 최근 중대결함이 새로 확인된 데 따른 대응이다.
황새울보도교는 2023년 정자교 사고 이후 진행된 관내 교량 전수조사에서는 구조적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던 곳이다.
시는 황새울보도교에 대한 안전진단을 맡았던 업체를 상대로 당시 진단과 보수공사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면밀히 확인한 뒤 그에 맞는 조치를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지난 3월 26일 현장 확인 과정에서 슬래브 균열을 발견한 직후 보행로 일부를 막고 하부 통행로에 잭서포트를 설치하는 등 긴급 안전조치를 했다.
이어 3월 30일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고, 슬래브 균열이 확인된 다음 날인 3월 31일에는 캔틸레버 형식 교량 6개소에 대한 구조 전면 개선 추진을 결정했다.
이후 시는 4월 9일 긴급 정밀안전진단 기관으로부터 황새울보도교의 최종 중대결함 통보를 받자 곧바로 교량 통행을 전면 금지하고 긴급 보수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는 위험 부위 철거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쳤으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정자교 사고 뒤 같은 형식의 교량에 대한 점검과 보수·보강을 계속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탄천 내 20개 교량 가운데 캔틸레버 형식이 적용된 19개 교량 중 16개소는 구조 개선을 마쳤고, 수내교는 전면 개축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번 정비 대상은 아직 구조 개선이 남아 있는 탄천 교량 양현교와 최근 안전점검에서 주의관찰 또는 보수·보강 필요 의견이 나온 지천 교량 낙생교·성남교·당우교·벌터교, 그리고 황새울보도교까지 모두 6개소다.
캔틸레버 형식 교량은 교각에서 바깥으로 돌출된 구조를 지지하는 방식으로,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 널리 적용됐다.
다만 지금은 대부분 30년 이상 지난 노후 교량으로 분류된다. 날개 부분을 받치는 지지부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성남시는 단순한 보수 수준에 머물지 않고 캔틸레버 구조 자체를 손질하는 방식으로 정비를 진행한다.
황새울보도교는 보도부 캔틸레버를 부분 절단해 위험요인을 없애고, 당우교·벌터교·양현교·성남교·낙생교는 교각 지지대를 설치해 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공사 일정도 단계적으로 잡았다.
시는 2026년 7월까지 황새울보도교와 당우교, 벌터교 구조 개선을 마무리하고, 2027년에는 양현교와 성남교, 낙생교 공사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캔틸레버 교량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없애 정자교와 같은 사고를 막는 데 이번 사업의 무게가 실려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가장 먼저 두는 시설 관리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