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8 (일)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사회일반

용인특례시, 광역 수준 교통망으로 도약…4521억 투입

도로·철도·대중교통 전방위 혁신, 이동 편의성과 산업 경쟁력 동시 강화

 

세종-포천고속도로 및 국도 45호선 등 광역 도로망 확충
경강선 연장,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철도 인프라 강화
대중교통 효율성 제고 및 교통 혼잡 해소 대책 집중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새로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2025년 총 4521억 원을 투입해 도로, 철도, 대중교통망을 전방위적으로 개선한다. 대한민국 반도체 중심도시로 부상한 용인은 교통망 혁신을 통해 물류와 인적 이동 효율성을 높이고, 110만 시민의 교통 편의를 대폭 증진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예산 4290억 원에서 약 5.39% 증가한 규모로, 도로 분야에 1969억 원, 철도 분야에 483억 원, 대중교통 및 물류 분야에 2069억 원을 배정했다.

 

광역 도로망 확충…촘촘하고 유기적인 연결

 

세종-포천고속도로(안성용인구리) 구간이 개통되며, 북으로는 서울과 경기 북부, 남으로는 충청권을 연결하는 중요한 광역 교통축으로 자리 잡았다. 용인 구간(26km)은 수도권 제2순환선 및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돼 광역 접근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국도 45호선은 처인구 남동 대촌교차로에서 안성 양성면 장서교차로까지 12.5km 구간을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한다. 이 사업은 국가산단 연계 교통대책으로 추진돼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기흥IC~양재IC(26.1km)를 지하로 관통하는 경부지하고속도로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며 본격 추진에 들어갔다. 이 도로는 기존 경부고속도로의 혼잡을 해소하고, 반도체 물류 이동을 지원하는 핵심 노선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경부지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L자형 3축 도로망 계획(L1: 경부지하고속도로, L2/L3: 반도체 내륙도로)을 추진해 용인의 반도체 산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철도망 확대…수도권과 충청권 연결 강화

 

경강선 연장 사업은 경기광주역에서 용인 이동·남사까지 37.97km 구간을 연결하며 총사업비 2조3154억 원이 투입된다. 이 노선은 에버랜드, 이동 공공주택지구, 국가산단 등을 지나며 수도권 및 충청권과 연결돼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용인, 수원, 화성을 잇는 50.7km 구간으로 총사업비 5조2750억 원이 소요된다. 출퇴근 시간대 심각한 정체를 겪는 용서고속도로의 대안을 제시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분당선 연장은 기흥역에서 오산대역까지 16.9km를 연결하며, 용인의 주요 경제거점과 반도체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핵심축으로 자리잡는다.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은 5개 도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 용인 구간 공사가 이미 진행 중이다. 이 철도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수도권 남부 교통 혼잡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교통 혼잡 해소와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주요 교차로 7곳에 대한 교통 체계를 개선하고, 회전교차로 설치와 차로 조정을 통해 교통 혼잡을 줄일 계획이다. 명지교차로, 경희대삼거리, 제일사거리 등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데 11억 원을 투입한다.

 

시내·마을버스 운행률을 20% 이상 높이기 위해 운수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고, 신규 인력 유치를 위해 7억 2000만 원을 배정했다. 강남대역 등 주요 정류장에는 밀폐형 쉘터를 설치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했다.

 

공영주차장도 풍덕천동, 역북지구, 구갈동 등 3곳에 신설해 주차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다.

 

용인특례시는 이번 대규모 교통망 확충을 통해 단순한 이동 편의성을 넘어 산업 경쟁력 강화와 도시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다. 도로와 철도가 촘촘히 연결된 새로운 교통 시스템은 용인의 지속 가능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이끌어갈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