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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이재준의 더 라운지] 수원 청년 양조장 주목...전통 막걸리 세계화 비전

3대째 이어온 가업과 호기심으로 시작한 청년들
지역 특성 살린 수원만의 막걸리로 K-푸드 정점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특례시가 전통주의 가치와 지역 양조 문화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4일 공개된 '이재준의 더 라운지'를 통해 수원의 청년 양조장 대표 2명과 함께 전통주의 철학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근 APEC 정상회의 건배주로 막걸리가 채택되며 국제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재준 시장은 "막걸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스러운 우리 술이며, K-푸드의 정점에 설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3대째 가업을 이어받은 김윤환 대표와 호기심으로 양조를 시작한 이양주 대표가 출연했다.

 

김 대표는 "1958년 증조할아버지 때부터 시작된 양조장을 할아버지의 유지에 따라 다시 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원 동북공심돈 위에 뜬 보름달을 형상화한 '동북공심' 막걸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양주 대표는 "술에 대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계속 만들고 맛보는 과정에서 한국의 좋은 술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며 "수원 지역 특산미인 수양미를 사용해 고소한 향과 부드러운 질감의 막걸리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두 청년 대표는 화학첨가물 없이 지역에서 재배한 쌀과 전통 누룩만을 사용한 정통 발효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전통 누룩의 가치에 대해 "일본 사케는 쌀누룩과 효모로 균일한 맛을 내지만, 한국 술은 자연 상태의 다양한 균이 붙은 밀누룩으로 변화무쌍하고 개성 있는 풍미를 만들어낸다"고 강조했다.

 

두 양조장 제품과 APEC 만찬주를 비교 시음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발효·숙성 방식에 따라 크림 질감, 멜론 향, 유자 향 등 다양한 풍미가 나타나는 막걸리의 매력이 소개됐다.

 

김윤환 대표는 "수원 8경에 맞는 술 8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맑은 술(청주류) 개발 계획을 언급했다.

 

또한 "막걸리 편견을 깨는 첫 술", "새로운 세계로 넘어가는 문지방"이라는 표현으로 전통주의 대중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이재준 시장은 "하늘이 내린 누룩과 자연이 완성한 술이라는 말에 청년들의 집념을 더하고 싶다"며 "막걸리와 전통주가 맥주, 와인처럼 일상적 선택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담은 정조대왕의 건배사 '불치무기(不醉無歸·취하지 않으면 돌아갈 수 없다)'를 외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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