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가 4년 넘게 이어진 소송전 끝에 연현마을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재개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안양시는 지난 10일 시청에서 도시계획과, 공원관리과, 경기주택도시공사(GH) 등 관계자 9명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보상 절차와 향후 공사 일정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존 토지·건물 외 지장물 감정평가, 토지주와의 보상 협의, 사업 추진 일정 등이 집중적으로 검토됐다. GH는 사업 시행자로서 공원 조성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한다.
또한 해당 부지에서 레미콘 공장을 운영하던 한일레미콘의 영업 중단이 예정됨에 따라 시는 근로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연현마을 공원은 만안구 석수동 아스콘공장 부지 3만7546㎡에 들어서는 근린공원으로, 2021년 제일산업개발 측이 도시계획결정 취소소송을 제기하며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나 지난달 26일 대법원에서 안양시가 최종 승소함에 따라 집행정지 효력이 해제돼 사업이 즉시 재개될 수 있게 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연현공원은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담긴 사업”이라며 “신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해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