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시장 박승원)가 시 전역을 역세권화하는 신규 철도노선 신설을 본격 검토하며, 미래형 도시교통 체계 구축에 나섰다.
시는 22일 시청 컨퍼런스룸에서 ‘광명권 광역도시철도망 기본구상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철도 순환망과 환승체계 강화를 중심으로 한 철도 비전을 논의했다.
연구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기존 7개 철도노선 구축 이후에도 남는 철도 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 노선을 설계하고, 도시 전역을 아우르는 철도순환망 조성을 핵심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존 7개 노선 중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은 공사 중이며, 수색~광명 고속철도(KTX)는 연내 기본계획 수립이 완료될 예정이다.
광명시흥선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됐고, 신천하안신림선, GTX-D, GTX-G(숭의포천선)는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이 기대된다. 그러나 이들 노선이 주로 광명 서측에 집중돼 있어 동측 철도 소외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동측 연결 노선 신설과 단절된 노선 구조를 도시 순환형 철도망으로 전환하는 구상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광역철도, 버스 등 다양한 교통수단 간 환승 편의성을 높이고, 첨단 모빌리티와 개인형 이동수단(PM)까지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복합 환승체계를 도입해 도시교통의 다변화를 꾀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의 철도 비전은 수도권 교통과 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기반”이라며 “도시 전역이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철도 인프라 확충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사회적 공감대도 넓혀갈 방침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시와 유관기관 관계자, 교통 전문가 등이 참석해 지자체 간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