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21일 시작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 첫날, 총 134만3821건이 접수돼 2584억 원이 지급됐다고 22일 밝혔다. 전체 지급 대상자 1357만1658명의 11.8%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급 수단별로는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신청이 97만2063건으로 가장 많았고, 지급 금액은 1820억 원에 달했다. 지역화폐는 30만722건으로 611억 원, 선불카드는 7만1036건으로 153억 원이 각각 지급됐다.

시군별 신청건수는 수원시가 12만2481건, 227억8511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양시 10만3764건(196억2311만 원), 용인시 10만1968건(193억3413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신청자 가운데 최고령자는 가평군에 거주하는 99세 할머니로, 청평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경기지역화폐로 신청했다.

소비쿠폰 지급 금액은 소득 구간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소득 상위 10%는 15만 원, 일반 국민은 2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정은 4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50만 원을 지급받는다. 가평군과 연천군 등 인구감소지역 거주자는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1차 신청 기간은 7월 21일부터 9월 12일까지이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신청할 수 있다. 1차 마감 이후에는 9월 22일부터 2차 신청이 별도로 진행된다.

신청 첫 주인 7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된다. 끝자리가 1과 6은 월요일, 2와 7은 화요일, 3과 8은 수요일, 4와 9는 목요일, 5와 0은 금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7월 26일(토)부터는 요일 제한이 해제되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은 지역사랑상품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카드사 앱 또는 누리집, 지역사랑상품권 앱, 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등 간편결제 앱을 통해 가능하다.

오프라인 신청은 카드 연계 은행창구나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할 수 있다. 경기지역화폐 카드나 선불카드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성인 본인이 본인 명의로만 가능하다. 다만 미성년 자녀는 주민등록상 세대주 명의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 대리 신청 시에는 신청자와 대리인의 신분증, 위임장, 관계 증명 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경기도는 기존에 지역화폐카드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오프라인 신청 시 해당 카드에 바로 충전이 가능하므로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기존 카드를 지참해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거동이 불편해 주민센터를 방문하기 어렵고 도와줄 대리인도 없는 경우에는 읍면동 주민센터에 ‘찾아가는 신청’을 요청할 수 있다.

신청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사항은 ‘120 경기도콜센터(031-120)’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음성 안내에 따라 문의하면 담당 상담사가 답변을 제공한다.

김해련 복지정책과장은 “첫날부터 많은 도민이 신청에 응해 순조롭게 지급이 이뤄지고 있지만, 일부 현장에서는 대리 신청 관련 민원이 다수 발생하고 있다”며 “대리 신청 시에는 반드시 필요한 서류를 구비해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