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가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제10차 세계지방정부연합 아시아·태평양지부(UCLG ASPAC) 고양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UCLG(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는 UN이 인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지방정부 간 국제기구이며, 이번 고양총회는 아시아·태평양 22개국 220여 개 지방정부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다. 기초지자체가 단독으로 개최하는 첫 총회로도 주목된다.
이번 총회의 주제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자족도시’로, ▲일자리 창출 ▲청년 리더십 ▲에너지 자립 ▲가족친화도시 ▲도시 성장 등 5대 포럼을 중심으로 도시 간 협력 의제가 논의된다. 이외에도 여성 리더십, 도시이동, 자연기반 해법(NBSs), 인도적 지원(HDP 넥서스) 등 다자 간 글로벌 어젠다가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총회는 고양시가 아·태 도시외교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실질적 협력과 정책 교류를 통해 국제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총회 준비를 위해 지난 3월 전담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단, 안전계획, 통역·행사 기획 등 분야별 실행체계를 구축했다. 공식 홈페이지도 개설돼 연사 소개, 참가 신청, 공모전 접수 등 국내외 홍보창구로 운영 중이다.
총회와 연계한 시민 공모전(사진·에세이·스타트업 피칭)은 8월 8일까지 접수 가능하며, 수상작은 전시·피칭 등의 방식으로 총회 현장에서 소개된다.
회의 종료 후인 9월 27일에는 행주산성, 장항습지 등 고양시 대표 명소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도 마련돼 도시 간 문화 교류 및 글로벌 네트워킹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총회 기간 중에는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2025’, ‘스마트국토 엑스포’ 등 대형 국제행사와 ‘고양호수예술축제’, ‘가을꽃축제’ 등 시민참여형 문화행사가 동시에 진행돼 도시외교와 문화외교의 접점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는 이번 UCLG ASPAC 총회를 통해 글로벌 마이스(MICE)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이 진행 중이며, 고양시는 향후 CES급 국제행사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