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시가 14년간 표류했던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순차적으로 조성하며 시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을 해결하고 있다. 관산근린공원은 지난해 12월 다목적 구장 건립을 완료하며 47년 만에 공원 조성을 마쳤다. 고양시는 이제 탄현근린공원 2단계, 토당제1근린공원 착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관산근린공원, 다목적 구장 포함한 최종 완공
관산근린공원(덕양구 관산동 1018번지, 49,713.8㎡)은 다양한 체육 시설을 갖춘 공원으로, 다목적 구장(986.62㎡)을 포함해 배드민턴, 농구, 탁구 등 여러 활동이 가능하다. 이 구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건강한 여가 생활을 제공하고 있으며, 산책로와 어린이 놀이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 공원의 완공은 고양시민들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

탄현근린공원 2단계, 6월 준공 예정
탄현근린공원은 일산서구 탄현동 92-18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57,072㎡ 규모로 2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다. 40% 공정률을 기록한 이 공원은 6월 준공을 목표로 다양한 시설들이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잔디마당, 벽천, 바닥분수, 솔향기원, 하늘정원, 순환 산책로 등이 포함된다. 탄현근린공원은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다.

토당제1근린공원, 착공 목표로 사전 행정 절차 진행
토당제1근린공원은 지난해 6월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고, 궁도장 관련 논의를 위해 3자 협의체를 구성해 의견을 조율했다. 총 103,886㎡ 규모로 진행되는 이 공원은 진입광장, 잔디마당, 전망시설, 숲놀이터, 순환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될 예정이다. 시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사전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화정·대덕·행주산성 역사공원,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사업
고양시는 1971년 최초 공원으로 지정된 화정·대덕공원, 행주산성 역사공원(총 72만㎡)을 대상으로 개발제한구역 훼손지 복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따른 복구 사업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 시 발생한 훼손지에 대해 복구를 의무화한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을 근거로 진행된다.
화정공원은 8만7000㎡ 규모로 재난재해안전체험관, 숲체험시설, 쉼터 등이 조성될 예정이며, 대덕공원은 31만4천㎡ 규모로 숲건강터, 숲도서관, 산책로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된다. 행주산성 역사공원은 32만5천㎡ 규모로 궁도장과 박물관을 조성해 역사 문화 체험 관광 거점으로 변모할 예정이다. 이들 공원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시, 지속적인 협업 통해 공원 사업 추진
고양시는 행주산성 역사공원 특화 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현장 점검과 회의를 진행하며, 마스터플랜을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안으로 행주산성 주변 개발 계획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최종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고양시는 지속적으로 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며 시민들이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녹지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공원 조성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협력하고,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며, "친환경 공원과 녹지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