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향후 10년간 도시철도 건설 전략을 담은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이 1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승인·고시됐다고 밝혔다.
김대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 철도 교통의 중장기 청사진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는 총 12개 노선, 104.48km 규모가 반영됐으며 총사업비는 7조2725억 원에 이른다. 신규 노선이 6개 포함됐고, 1차 계획에서 추진되지 못한 기존 노선 6개도 재반영됐다.
신규 노선에는 김포골드라인 학운연장(7.04km), 판교오포선(9.50km), 동백신봉선(14.70km), 가좌식사선(13.37km·트램), 덕정옥정선(3.90km), 대곡고양시청식사선(6.25km·트램)이 포함됐다.
경기도는 이들 노선이 신도시 접근성 강화, 산업단지 연계성 개선, 광역철도 환승 편의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차 계획에서 이어지는 노선은 월곶배곧선, 모란판교선, 용인선 광교연장, 수원도시철도 1호선, 성남도시철도 1·2호선 등 6개다. 대부분이 판교·광교·분당·신도시권과 업무지구 간 교통 수요를 분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김 부지사는 “경기도 인구는 2040년 144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도 분담률은 여전히 5%대에 머물러 있다”며 “친환경 교통인 철도 확충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승인 이후 각 노선별 사전타당성조사 및 예비타당성조사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시군 예산 편성 때 철도사업을 우선 반영하도록 협의하고, 민간투자 활성화 방식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달라고 건의한 40개 노선(고속 3, 일반 8, 광역 29)에 대해서도 “최대한 반영되도록 중앙정부와 지속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증기기관차 상용화 200년, 경성전차 개통 126년이 되는 해에 경기도 철도망의 새 기반이 마련됐다”며 “142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