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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고양시, AI·숏폼 활용한 파격 업무보고…‘디지털 혁신’ 속도

챗GPT·빅데이터 정책 도입… 교통·복지·안전 전방위 AI 전환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는 업무보고 방식까지 디지털화하며 행정 혁신을 가속하고 있다. 올해 업무보고는 기존 형식을 탈피해 1분 이내의 짧은 영상 형식인 숏폼으로 압축됐다. 챗GPT를 활용해 정책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방식이 도입됐다. 또한, SNS를 통한 사례 공유와 AI 기반 분석이 적용되면서 기존의 경직된 보고 문화를 과감히 변화시켰다.

 

지난 5일 진행된 2025년 업무보고에서는 신규 공무원이 직접 제작한 50초짜리 정책 영상이 상영됐다. 이 영상은 챗GPT가 문구, 나레이션, 자막을 생성한 것으로,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정책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주목을 끌었다.

 

업무보고 방식뿐만 아니라 참여 형태에서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팀장과 과장급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었으나, 올해는 7급부터 9급까지의 실무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보다 수평적인 토론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고양시청소년재단은 ‘직급 역순’ 배치를 도입해 새내기 직원들이 직접 시장과 소통하며 정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동환 시장은 “디지털 기술을 공공이 먼저 도입하고, 시민에게 서비스로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하며,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행정 혁신을 더욱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AI·빅데이터 행정 본격화… 교통·복지·안전 전방위 도입

 

고양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행정을 본격 추진하며, 이를 복지, 안전, 교통,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디지털 혈당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들의 건강 관리를 지원하고, 홀몸 어르신을 위한 돌봄로봇을 운영해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24시간 AI 챗봇 민원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들이 언제든지 편리하게 민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한다.

 

안전 분야에서는 화재, 낙상, 실종 등 각종 사고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스마트 관제 시스템을 도입해 위급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드론과 AI를 활용해 노후 건축물의 원격 안전 관리를 강화하며, 주소가 없는 시설물이나 등산로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위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스마트 주소정보시설을 도입한다.

 

교통 분야에서는 자율주행버스를 시범 운영하며, AI를 기반으로 최적의 교통 흐름을 분석하고 조정하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도심항공교통(UAM) 산업을 킨텍스 일원에서 적극 육성해 미래 교통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도입을 확대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 환경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또한,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공실이나 지하공간을 활용한 도심형 수직 스마트팜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러한 디지털 혁신을 총괄할 ‘AI 혁신팀’을 신설해 행정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업무 사각지대까지 혁신 기술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공직자들도 챗GPT처럼 보다 구체적인 질문을 던지고, 적극적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며, 공직 혁신을 위한 능동적인 태도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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