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시장 이재준)가 재단법인 한사람과 협력해 ‘셰어하우스 CON’에서 생활하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경제 및 정서적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원시와 재단법인 한사람은 이날 시청 상황실에서 ‘셰어하우스 CON 자립준비청년 멘토링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사람은 2024년 4월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양육시설 퇴소 청년의 지속가능한 자립을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셰어하우스 CON 입주 청년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돕는 ‘플러스 사업’ 경제금융 멘토링 프로그램 참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입주 청년들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생활 지도 및 정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아울러, 사례 관리 과정을 통해 입주 대상(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을 추천하고 관련 사업 홍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은 부모 부재, 가정폭력·성폭력 피해로 원가정 복귀가 어려운 청년, 북한 이탈 재혼가정 청년, 자립생활관 퇴소 청년 등을 포함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자립준비청년들이 경제적 안정과 정서적 지원을 받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국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며 “한사람 재단과의 협력으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올해부터 셰어하우스 CON 입주 대상을 34세 이하 무주택 청년으로 확대하고, 기존 보호종료청년(1순위) 외에도 자립준비청년에 준하는 청년(2순위)까지 포함시켰다. 현재 6개 주택에서 13명의 청년이 거주 중이며, 올해 추가로 7~8호를 조성할 예정이다.
청년주거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셰어하우스 CON은 자립준비청년에게 최대 2년 동안 무상 임차 공간을 제공하며, 보증금과 임대료는 전액 수원시가 지원하고 청년들은 관리비와 공과금만 부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