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의 2024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8.97%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3.1%)의 약 3배를 기록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수원시 출생아 수는 6575명으로 2023년(6034명)보다 541명 늘어나며, 인구 100만 명 이상의 특례시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원시는 저출생 현상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4년 1월 저출생대응팀을 신설하고, 2025년 1월 여성가족국을 출범시키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을 대폭 확대했다. 기존 ‘생애 25회 지원’에서 ‘출산당 25회 지원(인공수정 5회, 체외수정 20회)’으로 변경했으며, 연령에 따른 본인 부담률 차이를 없애고 30%로 통일해 지원 폭을 넓혔다.
또한,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청소, 세탁 등 가사지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원새빛돌봄’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다.
2024년 11월부터 시행된 ‘육아지원근무제’는 공무원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근무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제도다.
유연근무제를 확대 운영하고, 업무를 대신하는 공무원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해 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원시는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체계적인 인구정책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출생률을 꾸준히 높여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저출생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