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한우농가의 위기 극복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 예산을 전년도 42억 원에서 82억 원으로 대폭 증액하고, 총 25개 세부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경기한우 명품화 사업’은 가축개량, 경영개선, 시설개선의 3대 분야에서 농가의 실질적 요구에 기반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가축개량 분야에서는 한우등록, 선형심사, 유전체 분석 등 8개 사업을 통해 우량 개체 기반을 강화하고 고품질 한우 생산을 도모한다.
경영개선 분야에서는 송아지 설사병 예방을 위한 면역증강제 지원, 농가 노동력을 돕는 도우미 제공, 럼피스킨병 예방을 위한 모기퇴치램프 지원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시설개선 분야에서는 급수기와 환풍기 등 필수 시설을 포함한 12개 사업이 시행될 예정이다.
특히 농가의 최대 부담으로 꼽히는 사료비 절감을 위해 TMR(섬유질 배합) 사료배합기 31대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사료비를 최대 17%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원은 한우농가의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12월 폭설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우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축사 노후지붕 교체 사업’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는 단순한 피해 복구를 넘어 동일한 피해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장기적 대책으로 마련됐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이번 예산 증액은 한우농가의 고충을 경청하고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경기도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경기한우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이번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