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 파장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전시윤(12) 군이 무안국제공항에서 홀로 봉사활동을 펼친 공로로 16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공항참사 현장을 찾아가 자발적으로 봉사에 나선 최연소 자원봉사자로서 그의 따뜻한 실천이 지역사회에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전 군은 지난 1월 4일, 공항참사 뉴스를 접한 뒤 유가족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홀로 무안공항으로 향했다.
부모님의 만류에도 봉사활동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먼 거리를 직접 이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전 군은 쓰레기를 줍고, 분리배출 안내문을 만드는 등 5시간 넘게 열정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섰다.
수원시청에서 표창을 받은 전시윤 군은 “공항참사로 많은 분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마음이 아팠다”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혼자서 먼 거리를 이동하는 건 두렵지 않았다.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전시윤 군의 행동은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용기와 배려의 표본”이라며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가 수원의 미래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전 군은 지난해에도 37회에 걸쳐 어르신 돌봄, 무료급식 지원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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