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15일 유네스코 정부간수문프로그램(IHP) 한국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시화호가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으로 최종 선정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태환경 관리 모델로 자리매김할 기회를 얻게됐다고밝혔다.
이번 선정은 시흥시, 안산시, 화성시, 그리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로 구성된 시화호권정책협의회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시화호를 세계적 유역관리의 성공 사례로 알리기 위해 공동 협력을 이어왔다., 약 7개월간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전문가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의 쾌거를 이뤄냈다.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지정은 매년 기후변화와 수생태계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태수문학적 접근을 적용한 하천과 연안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성공적인 환경관리 사례를 발굴하고, 기술 이전과 학문적 교류를 촉진한다.
전문가들은 시화호 유역의 생태적 가치와 관리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특히 해수 유입과 조력발전을 통해 수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점과 탄소 중립 달성 노력, 그리고 민관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거버넌스가 돋보였다는 분석이다.
시화호는 과거 오염된 지역에서 출발해 생태계 복원을 성공적으로 이루며 국내 유역관리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아왔다. 이번 유네스코 선정은 시화호의 환경적 성과와 관리 노력을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화호는 단순히 지역의 자산을 넘어 국가적인 브랜드로 성장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유네스코 생태수문학 시범유역 선정을 발판 삼아 시화호가 세계적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시화호를 글로벌 생태환경 협력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고, 국제적인 학술 및 기술 교류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