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가 주민의 제안을 반영해 2025년 예산에 65건, 총 157억 원 규모의 주민참여예산을 편성했다.
14일 경기도는 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2025년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지난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며 올해 운영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주민참여예산제 발전에 기여한 주민참여예산위원 12명과 우수 제안자 2명에게 표창을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해 경기도는 총 597건의 주민제안을 접수했으며, 이 중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경사로 설치, 밀폐형 버스정류장, 청년문화예술가 지원사업 등 65건을 예산에 반영했다. 이를 통해 주민의 직접적인 생활 편의와 지역 발전을 도모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실현될 예정이다.
2024년에는 주민참여가 예산 편성뿐 아니라 집행과 결산 과정까지 확대되었으며, 주민참여예산위원 수를 200명으로 늘려 참여의 폭을 넓혔다.
경기도는 올해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집행 모니터링을 주민제안사업뿐 아니라 일반 정책사업까지 확대한다. 또한 분과별 원탁회의를 활성화해 제안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도는 2025년 운영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후, 이달 내로 최종 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4월까지 주민제안사업 집중 접수를 진행한다.
허남석 정책기획관은 “주민참여예산제가 경기도 주요 사업과 재정평가 과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며 재정민주주의를 구현하고 있다”며 “올해는 주민들의 참여를 더욱 편리하게 하고 역량을 강화해 더 많은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