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승준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 박람회인 ‘CES 2025’ 참관과 미국 주요 도시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6일 밤 출국했다.
이번 출장에서 이 시장은 첨단기술 산업의 글로벌 흐름을 파악하고, 용인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CES 2025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주관하는 글로벌 최대 기술 전시회로, 전 세계 157개국에서 약 4000개 기업이 참가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의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약 900개의 국내 기업이 참여하며, 용인에서도 11개 기업이 출전한다.
이상일 시장은 박람회 첫날인 7일(현지시간), CES 주요 전시장을 찾아 용인시가 운영하는 ‘용인특례시 단체관’과 SK하이닉스, 서울대, KOTRA의 통합한국관 등을 둘러보고, 글로벌 첨단기술 동향을 살필 예정이다.
용인특례시 단체관에는 ▲씨피식스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글로벌하이텍전자 ▲노을 ▲위스메디컬 등 지역 우수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이 시장은 CES 참관 후 텍사스주 윌리엄슨카운티와의 자매결연을 체결하기 위해 9일 해당 카운티를 방문한다.
윌리엄슨카운티는 삼성전자가 대규모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 중인 지역으로, 첨단 제조업과 생명공학이 발달한 도시다.
이번 자매결연은 용인이 미국 내 카운티와 처음으로 협약을 맺는 사례로, 국제 교류 확대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12일에는 워싱턴DC에서 조현동 주미한국대사를 만나 한반도 정책과 국제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중앙일보 워싱턴특파원 출신인 이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양국 관계와 국제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3일에는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카운티를 방문해 우호결연 체결식을 진행한다.
페어팩스카운티는 워싱턴DC와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70여 개의 한국 기업과 다수의 공공기관이 진출해 있는 도시다.
이 시장은 제프 맥케이 페어팩스카운티 감독위원회 의장을 만나 양 도시 간의 경제적·문화적 협력을 논의한다.
이 시장은 "CES 2025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첨단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대 박람회로, 용인 기업의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라며, "이번 출장을 통해 용인이 글로벌 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투자와 협력을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윌리엄슨카운티와 페어팩스카운티와의 협력을 통해 용인의 국제적 위상이 강화되길 기대하며, 이를 통해 경제적 성과와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상일 시장은 15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