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저 김용남은 꼭 하고 싶은 일들이 있습니다. 팔달구민 여러분들께서 꼭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김용남 전 국회의원의 22대 총선 출마의 첫 일성이다.
김 전 의원은 12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간절함을 호소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꼭 하고 싶고, 반드시 해야 할 일 3가지를 밝혔다.
첫번째 "팔달에는 일자리가 필요 하다. 돈을 벌어야 한다"며 인계동 KBS 수원센터를, e-스포츠 경기장 겸 K-POP 공연장을 중심으로 게임 개발 단지와 호텔 및 공항터미널 등이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 전 의원은 "e-스포츠의 인기와 K-POP의 열기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얼마 전,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롤드컵'의 관람권 1만8000여 석은 10분 만에 매진됐다. BTS를 보기 위하여 우리나라를 찾는 해외 관광객의 규모는 매년 80만 명에 이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팔달구 인계동에 최초의 e-스포츠 경기장 겸 K-POP 공연장을 건설하여 매년 수백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을 유치하고, 연관 분야인 게임 업체도 이미 포화상태인 판교를 떠나 팔달을 찾도록 만들겠다"며 "이렇게 함으로써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아버지가 불도저 운전수로 경기도청 부지를 닦으며 인연이 맺어진 팔달을, 1인당 GRDP(지역 내 총소득)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가장 잘 사는 동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두번째 1400만 소액 주주들의 권리를 보호하고 한국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한국 주식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9에 불과할 정도로 형편없이 싸다"며 "이렇게 싼 이유는 낮은 주주환원율과 기업을 상장해 놓고 마치 개인 회사처럼 경영하는 거버넌스의 문제 등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상장기업의 지배주주만을 위한 경영이 이루어질 경우, 소액 주주들이 권리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집단 소송제도의 개혁 등 입법을 통한 제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의 사례를 벤치마킹하여 주주 보호 기구를 국회 산하에 신설하도록 하겠다"며 "제22대 국회 임기 내에 코스피 5,000과 코스닥 2,000시대를 열겠다. 이러한 입법 활동과 제도 개선 등이 제가 22대 국회의원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세번째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국회 전체를, 우리나라 정치권을 개혁하는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 국회는 지금 상식과 합리성을 뒤로 한 채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비상식과 억지로 일관하는 모습으로 국민의 비난을 받고 있다"며 "팔달구민의 응원으로 원내에 진입한다면 국민의힘 당내 개혁부터 앞장서겠다"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실력과 책임감을 갖춘 명실상부한 집권여당으로 바꾸어 놓겠다. 여당이 바뀌면 야당도 변화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것이 제가 국민의힘 소속으로 다시 총선에 출마하는 이유"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