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추진해 온 주요 철도사업이 국가 재정평가 절차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수도권 동남부 철도망 확충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성남시는 10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되고,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은 총사업비 약 4515억 원을 투입해 모란차량기지를 기점으로 판교역까지 약 3.78km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추진되면 판교테크노밸리와 주요 업무·상업시설로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성남 원도심과 판교 간 교통 연결성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성남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했으며, 2026년 1월 국토교통부 투자심사위원회 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타 대상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앞서 시는 2020년 해당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추진했지만 경제성이 부족해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했다.
이후 2024년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판교 제2·3테크노밸리와 백현마이스, 엔씨소프트,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재건축 등 주요 개발계획을 반영해 사업성을 보완했다. 그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0.76에서 1.03으로 개선됐다.
사업이 완료되면 모란~판교 구간 이동시간은 기존 승용차 30분, 버스 39분, 지하철 24분 수준에서 약 6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33분의 이동시간 절감 효과가 기대되며 수정·중원구와 판교를 직접 연결하는 교통축이 형성돼 지역 균형발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모란역의 수인분당선과 판교역의 신분당선, 경강선, 월곶~판교선 등과 환승 체계가 구축되면서 수도권 동남부 철도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위례신도시와 서울 강남권을 연결하는 위례신사선 도시철도 건설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위례신도시 성남 지역 주민들은 교통분담금을 납부하고도 17년 동안 철도망이 구축되지 않아 교통 불편을 겪어왔다.
성남시는 이번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가 현재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인 ‘위례삼동선’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위례삼동선은 위례중앙역(가칭)에서 성남 원도심인 수정·중원구를 거쳐 광주시 삼동역까지 약 10.6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2024년 2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성남시는 위례신사선 추진이 본격화되면서 위례삼동선의 경제성과 정책적 평가에도 긍정적인 여건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남 원도심과 강남권을 잇는 철도 연결 축이 구축된다는 점에서 사업 필요성이 더욱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지하철 8호선 판교연장사업이 추진되면 판교와 성남 원도심을 연결하는 핵심 철도축이 구축돼 수도권 동남부 교통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위례신사선 예타 통과 역시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반영된 결과로, 이를 계기로 성남 원도심 교통 여건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남시는 앞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에 적극 대응하고, 통과 이후 기본계획 수립과 설계, 공사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