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이 수돗물 민원이 발생한 공동주택단지를 직접 찾아 수질을 점검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재준 시장은 23일 파장동의 한 공동주택단지 경로당을 방문해 ‘워터코디(수돗물 수질 검사원)’로 참여, 현장에서 수질을 직접 검사했다.
싱크대 수돗물을 시음한 뒤 “냄새는 나지 않는다”고 밝히며 탁도계를 활용해 워터코디와 함께 수질을 확인한 결과, 탁도는 0.09NTU로 기준치(0.5NTU)보다 훨씬 낮게 나타났다.
잔류염소, 철, 구리 모두 불검출이거나 기준치 이하였고, 수소이온농도(pH)도 적정 수준으로 측정됐다.
이날 방문지는 지난해 6월과 올여름 수돗물 냄새와 수압 저하 민원이 제기된 곳이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원수의 남조류 증가로 인해 파장정수장 급수 지역에서 냄새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현재 고도처리시설 설치를 추진 중이다.
이재준 시장은 “민원이 발생하는 시기에는 수질 검사 횟수를 늘리고, 신고 즉시 정밀 검사를 시행하라”며 “고도처리시설 설치는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면 언제든지 시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원시상수도사업소는 상수관로 수계를 전환하고 밸브를 조정해 해당 단지의 수압을 개선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전문교육을 받은 워터코디가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수돗물의 탁도·pH·잔류염소·철·구리·맛·냄새 등 7개 항목을 무료로 검사하는 ‘워터코디 사업’을 운영 중이다.
현장에서 검사 결과를 설명하고 성적서를 배부해 시민의 신뢰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