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1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에서 ‘수행평가, 함께 다시 설계하다’를 주제로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제3차 토론회’를 열고, 수행평가 재구조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1·2차 토론회에서 제기된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마련된 것으로, 수행평가의 비율과 방식을 조정해 학교와 교사의 평가 자율성을 강화하고, 학생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도교육청은 새 방안에서 교과별 수행평가 비율을 학기 단위 성적의 4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낮추고, ‘수행평가는 논술형만으로 실시할 수 없다’는 지침을 삭제해 자율적 평가 체계를 도입한다.
중학교는 4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고등학교는 35% 이상에서 30%로 논술형 평가 비율을 조정했다.
또한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시스템을 활용해 평가의 질을 높이고, 수업과 연계한 수행평가 설계·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체육·예술 교과는 현행 비율을 유지해 고차 사고력 중심의 논술형 평가를 이어간다.
임태희 교육감은 “수행평가가 ‘수행지옥’이 아닌, 수업 속 자연스러운 평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조를 바꾸겠다”며 “교사와 학생이 모두 성장할 수 있는 평가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교원 평가 전문성 강화, 수행평가 시기 조정, 우수사례 공유, 학생평가 현장지원단 운영 등 세부 실행방안을 마련해 연말까지 최종 확정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