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마을버스 요금을 오는 25일 첫차부터 일반인 카드 기준 200원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은 지난 9월 25일 고양시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 사항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 인상일인 10월 25일과 같은 날 시행된다.
인상 요금은 카드 기준으로 ▲일반 1450원→1650원(200원 인상) ▲청소년 1010원→1160원(150원 인상) ▲어린이 730원→830원(100원 인상)이다. 경기도 시내버스와 동일한 인상 폭이다.
시는 최근 운송원가 상승과 이용객 감소로 마을버스 운수업체의 경영 여건이 악화되고 있으며,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구조상 수익 배분에서도 불리해 요금 동결 시 적자가 심화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가 적용돼 시민들의 실질적인 교통비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K-패스, 기후동행카드,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제도를 활용하면 교통비 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요금 조정은 마을버스의 안정적 운영과 시민 교통 편의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