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의회 김진경 의장(더불어민주당, 시흥3)이 24일 취임 1주년을 맞아 “다음을 여는 책임, 미래를 여는 오늘”이라는 비전 아래 지난 1년간의 의정 성과와 남은 임기 계획을 발표했다.
김진경 의장은 “제11대 후반기는 오직 도민의 행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남은 1년은 지방의회의 새로운 길을 내고, 민생을 책임지는 의회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최초의 실천형 의회 모델 구축
김 의장은 대표 성과로 ▲전국 최초 ‘조례시행추진관리단’ 출범 ▲의정정책추진단 운영 활성화 ▲지방의회법 제정 선도 ▲자치분권발전위원회 본격화 등을 꼽았다.
특히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은 의원 발의 조례의 실제 이행 여부와 실효성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전국 최초의 입법 사후관리 기구다. 현재까지 244건(1차), 56건(2차)의 조례가 점검 대상이다.
또한 의정정책추진단을 통해 31개 시·군 현안을 현장에서 청취하고 정책으로 반영하는 구조를 마련했으며, 직접 11개 지역에서 정담회를 열고 도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자치분권 강화 위한 입법·조직 기반 마련
김 의장은 “의회가 진정한 권한을 갖기 위해선 조직권·예산권·감사권 확보가 시급하다”며, 국회를 찾아 ‘지방의회법 제정’ 촉구 건의문을 전달한 사실을 밝혔다.
이와 함께 자치분권발전위원회를 조례에 근거해 구성하고, 4개 분과를 통해 구체적 제도개선을 추진 중이다.
의회사무처 직제에 3급 신설을 이끌어낸 점도 강조했다.
그는 “사무처의 효율성과 자율성을 확보하는 전환점이자 지방의회 인사권 독립의 완성도 향상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의정 전문성 제고 위한 교육·연구 인프라 구축
의회 역량 강화를 위해 연천 부지에 ‘의정연수원’을 조성하고, ‘경기의정연구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김 의장은 “연수원은 중장기 교육거점, 연구원은 정책개발의 기반”이라며, "연구원 설립을 위한 지방연구원법 개정안이 이미 국회에 발의됐다"고 밝혔다.
실질적 협치·재정 논의 구조 추진
남은 임기에는 협치 실현과 예산 전략 수립에 주력한다.
김 의장은 “여야 교섭단체 간 신뢰를 바탕으로 여야정협치위원회를 가동하고, 산하에 재정전략회의를 신설해 예산 편성 과정까지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자치분권 콘퍼런스와 교육 토크콘서트를 연내 개최할 방침이다.
제12대 의회 위한 기반 마무리 의지
김 의장은 “제11대에서 시작한 혁신과제를 제12대로 안정적 이행을 연결하는 책임 있는 마무리에 집중하겠다”며 “경기도의회가 대한민국 지방의회의 기준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1,420만 도민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이끄는 진짜 민생의회를 실현하겠다”며 “민생·자치·협치의 제도적 기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