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파주시 캠프그리브스에서 대성동 마을 주민들과 만나 “평화로운 일상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도 차원의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은 지난해 10월과 12월에 이어 세 번째다.
김 지사는 “지난 방문에서 약속했던 방음창 설치, 의료지원, 임시숙소 제공이 신속히 이행돼 주민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들었다”며 “오늘은 모두 얼굴에 활기가 돌고 웃음꽃이 피어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동은 대한민국 최북단에 있지만, 결코 외롭지 않도록 경기도민 모두가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달라”며 “아이들 교육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지사님이 잊지 않고 다시 찾아와줘서 감사하다”며 “힘들고 서글픈 상황 속에서 위로받고 용기를 얻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주민은 “창호 공사 약속에 눈물이 났다. 그 말이 메아리처럼 퍼져 결국 대통령까지 움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해 10월 김 지사의 현장 방문 이후 대성동 46세대에 방음창과 방음문을 설치하고, 공사 기간에는 357명을 대상으로 임시숙소를 제공했다. 건강검진 차량과 심리진료용 ‘마음안심버스’를 투입해 총 312명의 건강과 심리상태도 점검했다.
또한 도는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북전단 살포 차단을 위해 행정명령을 발동하고, 파주·연천·김포 등 위험구역에서 경찰 및 군부대와 함께 감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김 지사는 “주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학생들도 걱정 없이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