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안양시(시장 최대호)는 연일 지속되는 폭염 특보에 대응해 시민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총력 대응 체제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월부터 폭염대책기간을 운영해 왔으며, 이달 2일 폭염주의보 발령 직후 ‘폭염 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했다. 이어 7일 폭염경보가 발효되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즉각 가동하며 대응 수위를 높였다.
현재 시는 경로당과 공공시설, 은행 등 총 224곳을 무더위쉼터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특히 독거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에 대해서는 전담 인력이 수시로 안부를 확인하고, 방문 돌봄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대중교통 이용 시민을 위한 스마트 버스정류장도 확충 중이다. 이 정류장은 냉난방 시스템과 공기청정기, 냉온의자, 와이파이, 충전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폭염 속에서도 쾌적한 대기 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2억2천만 원을 투입해 올해 호계현대홈타운, 안양초교, 중앙시장 등 3곳에 새롭게 설치했고, 하반기에도 3곳을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이동노동자를 위한 전용 쉼터도 운영 중이다. 동안구 관평로 소재 쉼터는 안마기, 안락의자, 컴퓨터 등 편의시설을 갖췄으며, 8월 한 달간은 얼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시는 시민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SNS와 지방세 고지서, 수도요금 청구서 등을 활용해 수분 섭취, 외출 자제 등 폭염 행동요령을 안내 중이며, 현장 대응 강화를 위해 매주 폭염 대응 점검회의도 실시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폭염 시 외출을 자제하고 무더위쉼터를 적극 활용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