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1988년 준공 이후 37년간 지하수에 의존하던 망포동 청와아파트에 처음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며 급수율 100%를 달성했다.
수원시 상수도사업소는 지난 4일 긴급 급수공사를 통해 청와아파트 전 세대에 수돗물 공급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수원시는 전 시민이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청와아파트는 세입자 위주 거주와 공사비 부담, 재건축 논의 등의 이유로 수년간 상수도 전환이 지연돼 왔다.
그러나 최근 폭염으로 지하수가 고갈되며 지난 1일 단수 사태가 발생했고, 시는 긴급 비상급수에 이어 상수도 전환 공사를 결정했다.
수원시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급수 취약지역에 대한 배수관망 구축과 노후 상수도관 정비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수돗물은 지하수보다 수질이 우수하고 공급도 안정적”이라며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