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 닥터헬기가 2019년 운항 시작 이후 6년간 총 1843건 출동해 1804명의 생명을 살리며 ‘하늘 위 응급실’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누적 소생률은 98%에 이른다.
경기도는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전국 유일의 24시간 365일 닥터헬기 운영체계를 유지 중이며, 2024년 한 해 동안에만 573회 출동해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닥터헬기는 대동맥 파열, 골반 골절, 장기 손상 등 중증 외상환자 이송에 집중 투입된다. 심전도 모니터, 자동 심장압박기, 인공호흡기 등 응급장비를 갖춘 항공의료팀이 탑승해 사고 현장에서 즉시 생명유지 처치를 시행한다.
응급환자 유형은 교통사고가 51%로 가장 많았으며, 추락과 미끄러짐이 28%, 충돌사고가 9%를 차지했다. 이송 지역은 화성(120건), 이천(90건), 평택(79건) 순으로 많았고, 고속도로 및 산업단지와의 인접성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에는 평택 LG전자, 이천 하이닉스 등 산업시설과 건설 현장 중심으로 신규 인계점도 확대 지정돼, 산업재해 등 위급상황 발생 시 닥터헬기 접근성과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닥터헬기는 골든아워를 지키는 최전방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신속한 이송체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