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 44개 동 주민자치회가 오는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주민총회’를 개최한다. 주민총회는 마을 현안을 주민 스스로 제안하고 결정하는 직접 민주주의 공론장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 동에서 순차적으로 열린다.
주민총회는 각 동 주민자치회가 주관하며, 해당 동에 거주하거나 동에 소재한 사업장에 다니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총회에서는 ▲주민자치회 2025년 활동 성과 보고 ▲2026년 마을자치계획 수립 ▲주민참여예산 우선순위 결정 ▲공모사업 및 지역 현안 논의 등이 진행된다.
시는 더 많은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현장투표 외에도 수원시 온라인 시민참여 플랫폼 ‘새빛톡톡’을 통한 사전투표를 병행한다. 주민 의견이 실질적인 의사결정으로 이어지도록 제도적 장치를 보완한 것이다.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주민총회에서 주민참여예산 사업 우선순위를 직접 정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기존 관 중심 방식에서 주민 주도형 공론과 결정 구조로 전환하며, 실질적 자치 실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민총회는 시민이 주체가 돼 마을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는 중요한 참여 제도”라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의제가 현장에서 자유롭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 주민총회는 20일 오후 4시, 매탄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되며, 8월 9일 율천동 총회를 끝으로 마무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