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보호를 위해 탄천에 인공 서식처를 조성했다.
시는 구미동 탄천과 동막천 합류 지점에 2m 길이의 지하 통로를 설치해 수달 서식 공간을 마련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수달 흔적 16건이 확인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발자국, 배설물, 모래 자국 등이 확인된 6개 지점에 대해 성남환경운동연합과 협의 후 ‘U’자형 플륨관(폭 60㎝, 높이 60㎝)을 거꾸로 묻고, 끝에 주름관(내경 25㎝)을 연결해 출입구를 만들었다.
탄천 수질은 2023년 10월 1급수 수준으로 측정된 이후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으며, 시는 연 4회 이상 서식처 관찰과 함께 수질 관리를 병행해 생물 다양성 복원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