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19일 신안산선 지하터널 붕괴 사고로 인한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을 위해 경기도의 공식 지원을 요청했다.
최 시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주관 ‘여름철 재난 대비태세 점검 영상회의’에 참석해 “박달동 일대 주민과 지역 소상공인의 피해가 심각하다”며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도 차원의 관심과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영상회의는 이날 오전 8시 20분부터 안양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31개 시군 단체장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에서는 풍수해, 폭염 등 여름철 재난 대응체계를 사전 점검하고 협조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이에 대해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최 시장은 전날 오후 4시 30분 광명시 일직동에 설치된 사고수습본부를 직접 방문해 시행사와 시공사에 신속한 복구와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한 바 있다.
안양시는 이날 영상회의 직후 오전 8시 40분부터 시청 3층 상황실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여름철 재난대응 점검에 돌입했다. 회의에는 부시장, 실·국장, 각 과·동장이 참석해 부서별 대응계획을 공유하고 보완사항을 점검했다.
시는 장마전선 영향으로 19일부터 21일까지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비상근무체계 가동 ▲취약지역 순찰 ▲빗물받이·배수로 정비 ▲저지대 침수 예방시설 설치 ▲폭염쉼터 운영 ▲강풍 대비 시설물 점검 등 선제 조치를 지시했다.
최 시장은 “기상이변이 일상이 된 시대,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일은 선택이 아닌 의무”라며 “현장 중심의 대응과 부서 간 협업으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안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