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용인특례시(시장 이상일)는 13일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국가 사적 ‘서리 고려백자 요지’ 관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중세고고학회와 공동 주최하고 서경문화유산연구원이 주관, ‘용인 서리 요장의 확장발굴을 통해 본 고려도자 연구사의 쟁점’을 주제로 발굴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정비 방향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는 홍영의 국민대 교수, 장종빈 서경문화유산연구원 부장, 이종민 충북대 교수, 장남원 이화여대 교수, 김효진 국립한글박물관 연구원이 참여했다.
발표에서는 고려 왕실 제기 생산설, 가마 구조와 생산 체계, 도자기 양식 변화, 기술 융합 양상 등 서리 요지의 학술적·역사적 가치가 다각도로 조명됐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용인의 첫 사적이자, 국내에서 보기 드문 대형 가마터”라며 “역사적 가치를 시민들이 체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적극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리 고려백자 요지는 1989년 사적으로 지정된 고려시대 자기 가마터로, 2021년부터 2024년까지의 조사에서 작업장 건물터, 왕실 제기를 집중 매납한 유구 등이 확인됐다.
시는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가마부 및 퇴적층 정밀 발굴을 진행 중이며, 현장 발굴 상황은 오는 17일까지 시민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