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광명시가 여름철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종합대책을 점검하고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시는 1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 보고회’를 열고, 사전 예방 중심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책은 2022년 기록적 폭우로 1000여 가구와 900여 개 상가가 침수된 피해 사례를 반영해 수립됐다. 보고회에는 박승원 시장과 실·국·소장, 경찰·소방 관계자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시는 하천범람, 공사장 관리, 산사태 예방, 복지 대책 등 7대 분야 51개 세부과제를 중점 점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 체계를 재정비했다. 재해위험시설 132개소에 대한 전수점검도 완료해 위험 요인은 즉시 보수·보강했다.
침수 대응을 위해 양수기, 펌프, 모래주머니 등 수방 장비를 확충했고, 역류방지밸브 126건, 차수판 160건을 취약가구에 설치했다. 폭염 대비로는 그늘막 30개소를 신규 설치하고, 무더위쉼터 141곳을 탄력 운영한다.
시는 재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1:1 대응 인력 배치, 자율방재단과의 협조체계 구축 등 대응력을 높였으며, 오는 10월 15일까지 자연재난 대책기간을 운영하며 상시 대응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기후위기 시대에 재난은 더 이상 예외가 아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고, 재난 예방부터 대응까지 빈틈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