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고양특례시가 반복되는 침수피해를 막기 위해 총 1425억 원 규모의 재해예방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중앙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 1034억 원을 확보해 경기도 내 1위를 기록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탄현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와 ‘장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이 있다. 탄현동 일대에는 1만9200㎥ 규모의 우수저류시설을 설치하고 하수관로를 정비해 175ha 침수 예방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장월평천에는 간이펌프장 2개소, 배수문 2개소 등을 신설해 시가지·농경지 109ha의 상습 침수를 방지할 예정이다.
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빗물받이 준설, 지하차도 자동 폐쇄시설 점검, 배수펌프장 시험 가동 등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극한호우로 피해를 입은 제2자유로 등 주요 도로에 대해서도 안전관리 강화를 지시했다.
또한 고양시는 ‘풍수해 생활권 정비사업’ 공모에도 도전했다. 선유천·두포천 일대에 배수펌프장과 계류시설을 포함한 정비계획을 수립해 3월 공모를 신청했다. 국도비 723억 원 추가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총 39곳을 인명피해 우려지역으로 지정하고, 올해 추가로 산사태·침수 취약지 5곳을 새로 관리대상에 포함시켰다.
여름철 대응을 위해 시는 5단계 비상근무체계와 24시간 재난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기상특보 발효 시 단계별 판단회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을 결정하고, 재난대응 전용 SNS와 CCTV 통합관제 시스템을 활용해 현장 정보를 실시간 공유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시는 한강 수위보다 낮은 지역이 많아 침수에 취약하다”며 “기상이변에 철저히 대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