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성남시가 분당구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부지에 조성 중인 문화복합공간의 공식 명칭을 ‘성남물빛정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명칭은 시민 공모를 통해 접수된 1407건 중 심사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선정됐다.
제안자 송모 씨는 “과거 하수처리장이 맑고 빛나는 물과 함께 시민들이 쉬고 감동을 나누는 예술과 생명의 정원으로 재탄생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성남물빛정원’은 부지 내 이미 조성된 산책로 ‘성남두물길’(6월 13일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7월 뮤직홀과 카페가 추가로 문을 연다.
시는 뮤직홀에서 챔버 오케스트라 등 실내악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며, 관람객들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도 운영한다.
1997년 준공 이후 인근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돼 28년간 방치된 이곳은, 민선 8기 들어 시민을 위한 휴게·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성남시는 향후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 유치를 통해 성남물빛정원을 남부권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전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