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5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 공모 결과, 도내 14개 시군의 도서관, 보건소 등 23곳이 선정돼 국비 242억 원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시설은 경로당 9곳, 보건소 6곳, 도서관 4곳, 사회복지시설 2곳, 마을회관 2곳 등이며, 총사업비는 345억 원이다. 이 가운데 70%인 242억 원은 국비로 지원되며, 나머지 103억 원은 지방비로 투입된다.
특히 수원시 중앙도서관은 ‘시그니처’ 사업으로 선정돼 일반 사업 대비 약 2배 규모의 예산을 지원받는다. 향후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홍보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린리모델링 사업은 단열 보강, 고성능 창호 설치, 냉난방기 교체,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 등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2024년까지 5년간 409곳이 사업에 선정됐으며, 이 중 332곳이 준공됐다. 지금까지 총사업비는 1679억 원으로, 국비 비중은 1175억 원이다.
올해는 도내 19개 시군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최종적으로 14개 시군이 선정됐다. 국비 확보액은 지난해 104억 원에서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이번 사업은 6월부터 국비가 교부되며, 하반기 지방비 확보 후 본격 착공에 들어간다. 전체 사업은 2026년 12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박종근 건축정책과장은 “민간 부문까지 지원 범위를 넓혀 탄소중립과 녹색성장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