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시가 지역 중심의 교육 생태계를 조성하며 미래세대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청소년 주도형 교육지원 사업인 ‘청개구리 스펙(SPPEC)’을 통해 초등학생 1400개 교실, 마을 프로그램 55건, 기자단 119명 등 다양한 영역에서 체험과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청개구리 스펙’은 교실(Class), 연못(Pond), 진로체험(Experience), 이야기(Story), 기자단(Press) 등 5대 분야로 구성된 수원시의 대표 교육브랜드다. 교과와 연계된 현장 중심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역량을 키우고, 학부모와 지역이 함께하는 협력 교육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수원형 특화 교실에는 AI 로봇, 드론 코딩, 생태환경, 문화예술, 화상영어 등 학년별 맞춤 콘텐츠가 적용돼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95개 초등학교에서 1400개 학급이 신청하며 지난해보다 참여 학급 수가 85% 증가했다.
교실 밖 체험도 활발하다. 청개구리 연못 8곳은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학부모와 학생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소통 공간으로 조성됐으며, 진로의 날은 150여 개 체험처와 100명의 직업인이 참여해 실무 기반의 진로 체험을 지원하고 있다.
교사로 참여하는 학부모도 주목받는다. 수원시는 ‘도도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 93명, 올해는 185명의 학부모 강사를 양성해 교육 현장에 투입하고 있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을 중심으로 한 강사 양성은 돌봄·교육 통합 모델인 ‘수원형 늘봄학교’와 연계되며 교육격차 해소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인식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초등 고학년 대상 ‘청개구리 이야기’ 정책수업과 청소년·학부모로 구성된 기자단 운영도 병행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청개구리 스펙은 아이들이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의 스펙트럼을 확장할 수 있는 교육 플랫폼”이라며 “청소년이 지역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도시 수원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