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산업 육성, 글로벌 경제 허브 도시로
광역교통망 확충, '30분 이동시대' 실현
화성형 기본사회로 복지 선도도시 구축
'문화·여가 인프라 확대' 삶의 질 향상
의료격차 해소 위한 인프라 개선 추진
[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이 특례기 출범 후 첫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내 삶의 완성, 화성특례시"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화성시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
정 시장은 105만 시민들과 함께 화성시를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화성시는 이미 종합경쟁력 8년 연속 1위, 지역내총생산(GRDP) 전국 1위, 기업체 수 및 출생아 수 전국 1위 등의 성과를 거두며 급성장하고 있다.
정 시장은 "일터에서는 풍요로운 경제 기반을 마련하고, 삶터에서는 행복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며, 쉼터에서는 풍성한 문화와 여가의 즐거움을 제공해 직-주-락이 완벽히 조화되는 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 화성시는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전략산업 육성을 추진 중이다.
삼성전자, ASML, 현대기아, 한미약품 등 4600개의 전략기업을 포함한 2만7천여 개의 기업체가 자리 잡고 있다. 20조 원 투자유치 목표 가운데 이미 84%에 해당하는 16조8천억 원의 투자 성과를 이뤘다.
또한 동탄트램, GTX-A 삼성 구간, GTX-C 병점 연장, 신안산선 향남 연장 등을 포함한 광역철도망 구축과 내부순환도로망 조성으로 '화성시 30분 이동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정 시장은 국내 최초 레벨4 자율주행 리빙랩 구축, AI 기반 스마트 스쿨존 보행안전시스템 등 첨단기술 활용을 적극 강조하며 "화성이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선도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화성형 기본사회' 실현을 통해 시민들의 경제적,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있으며, 특히 전국 최대 규모인 5천억 원의 지역화폐 발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최근 2년 연속 출생아 수 전국 1위를 기록하는 등 초저출생 위기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국공립어린이집 운영 등 촘촘한 보육서비스망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정 시장은 아울러 문화 및 여가 시설 확대도 약속했다.
화성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 건립, 보타닉가든 조성, 글로벌 테마파크 건립 등을 추진하여 시민들이 국제적 수준의 문화예술과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2027년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개최를 통해 화성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서부 지역의 의료 인프라 격차 해소를 위해 대학병원 유치와 함께 시립의료원 설립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정 시장은 "광역 교통망 확충은 지방자치단체의 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앙정부 및 경기도와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화성시가 경기도 재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더욱 적극적으로 받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시설 부족 문제에 대해서는 "경제성 확보가 어려워 당장 시립의료원 설립이 어렵지만, 대학병원 유치 재추진 등 단계적이고 실현 가능한 대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시민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등 건강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특히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특례시는 대한민국의 희망이 되는 도시로 시민 여러분의 삶을 완벽히 완성하는 날까지 지속해서 성장하고 발전하겠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행복과 안전, 경제적 풍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