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엔뉴스 이종성 기자] 수원 이의고등학교(교장 김상근)는 지난 12월 26일(월)부터 30일(금)까지‘I.U.I BRIDGE 학교 자율과정 범교과 창의주제탐구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이의고는 고교학점제 선도학교(3년 차)로서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가 되어 학습 경험을 확대하고 심화할 수 있도록 유연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범교과적 주제에 접근하여 다양한 텍스트를 분석하고 해석하면서 탐구 경험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에코 그린 캠퍼스 프로젝트’는 지속 가능한 환경과 생태 전환을 위해 학교 안에서부터 지속 가능한 요소들을 찾아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학교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프로젝트이다. 1학년 학생들이 학교 안을 조사하고 분석해 탄소중립을 점진적으로 실천해 나가는 방법을 고안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함께 살아가는 지구와 공존하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끌고 있다.

‘소셜 해커톤 프로젝트’는 자신에게 오롯이 집중하여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를 찾고, 찾은 가치를 공유·확대해 공동의 선을 이룩할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을 구상해 보는 프로젝트이다. 2학년 학생들이 사회적 책임을 위해 일하는 기업가가 되어 다양한 소셜 미션을 해결해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모든 프로젝트는 관련 전문 도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다양하게 구성된 참고 자료를 분석해 나가는 과정에서 학생들이 비판적 사고력과 문제 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게 구성됐고, 이와 동시에 학생들이 관심 분야별로 선택할 수 있는 특강이 배치되어 있어, 로봇공학, 빅데이터, 심리 상담, 벤처, 생명공학, 환경 경영, 뇌와 인지 분야에 대해 지식을 확장하고 관련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추진됐다.

2학년 김아영 학생은 “‘기회’를 중요한 가치로 생각하고 있어, 장애인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의류 분야 사회적 기업을 구상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협력과 소통을 추구하고, 환경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 리폼 등의 개념도 기업 이념에 포함하면서 소셜 미션을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며,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무척 흥미롭다고 활동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의고 김상근 교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제로 삼고 있는 기후변화 대응과 ESG 경영은 모두 지속가능성을 핵심 가치로 하며 미래를 영위하기 위한 공동체의 핵심 문제를 담고 있다. 교과 내에서 다루기 힘든 범교과적 주제에 접근하여 협력과 끈기를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보는 경험이, 학생들의 미래 혁신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의고의 I.U.I BRIDGE 학교 자율과정은 학생의 관심과 교사의 애정이 한 방향으로 수렴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꾸준하고 안정적으로 교과 융합, 범교과적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학생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이끌어 내는 자율과정 운영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